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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생활민원을 해소하는 의원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생활민원을 해소하는 의원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2.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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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 조세연 부의장
‘적은 것을 탐하면 큰 것을 잃는다…’
군정의 건전한 견제와 감시를 통한 건실한 동반자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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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 재선으로 유일한 농업인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농업인의 한 사람으로 부여농업의 현실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총체적으로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단기간에 국민소득 2만 달러의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고도성장과 산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처럼 국가정책이 상공업을 중심으로 경제정책 방향이 설정되면서 국가경제의 고도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업부문은 취약하게 됐다.

이러한 구조적인 차등정책은 농업소득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농가경제의 자립기반을 무너뜨리게 됐으며, 생명산업인 농업이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각 나라 간의 보호무역 장벽이 허물어지고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FTA는 우리의 농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도 하다.

이러한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서 부여군 농업은 구조적인 면에서 수박, 오이, 딸기, 메론 등 부여군 공동브랜드인 ‘굿뜨래’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대부분의 농가는 아직도 수도작 중심의 소득기반을 이루고 있어 농가소득의 다변화와 첨단농업에 기반을 둔 농업 구조개선의 문제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 생각한다.

세도면 닭뫼배수장. 21c부여신문

▶그 동안의 의정활동을 말한다면.

내가 부여군의회 5대 의원에 당선돼 초선으로 등원하여 재선을 거치는 동안 주로 농업부문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며 부여군 농업발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사회사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부여군 농업정책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보조금 확대를 기하면서 농업기반시설의 지원을 위해 경지정리지구의 농로포장과 용배수로 정비사업지원에 심혈을 다해 상토지원사업과 농촌발전기금의 확충 등을 이루었다.

그리고 사회복지부문에서도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증가되면서 노인복지를 위한 경로당의 신축과 개축, 냉난방시설의 개선, 유류대 지원 등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부여군의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최대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여 왔다.


▶가장 보람된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부여군의회 의원으로 등원하여 지금까지 부여군의 농업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복지증진은 물론 낙후되고 소요된 분들을 살피고자하는 소박한 꿈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면서 처음에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람된 일이라면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에 대한 지역개발사업 지원, 노인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한 경로당지원사업, 이번 정기회 부여군수와의 군정질의에서 강력히 주장히 주장한 바 있는 700년 대백제의 상징사업이라 할 수 있는 정림사지복원사업이 조속히 정상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대의회 차원에서 협조체계를 구축하게 된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

정림사지복원사업 지원은 이완구 전임 지사에게도 강력하게 피력한 바 있으며, 부여군수에게도 각 정당사회는 물론 종교단체의 이해관계나 이념을 떠나 정림사복원중창사업은 범군민 운동으로 추진되어야 하고, 또한 2천5백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국비지원은 물론 확실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확고한 의지를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세도면 귀덕리 마하동 저수지. 21c부여신문

▶4대강 사업으로 특히 부여군은 많은 농토가 사라졌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부여군은 백마강에 상류로는 부여읍 저석리에서 하류로는 장암·임천·세도·양화면까지 수십 만평에 이르는 양질의 충적토로 이루어진 둔치가 형성되어 있어 부여가 자랑하는 굿뜨래 농산물의 주류를 형성하는 수박, 메론, 오이 등 농산물을 생산하며 주요 생산기반이 되어왔으나 4대강 사업으로 농토가 사라지며 농가소득에 많은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부여군에서는 시설채소를 비롯한 수박, 오이, 토마토 재배를 위한 대토와 시설자금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지만, 지가상승으로 대토를 위한 농지구입이 어려운 실정이고, 시설하우스 설치에 따른 농가의 고농비 부담으로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집행부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2011 풀뿌리 자치대상 의정 부문 대상 수상. 21c부여신문

▶앞으로 부여군의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해달라.

부여군정의 견제와 감시를 통한 건실한 동반자적 관계를 통해 집행부와 상생협력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갖고 있는 소신이기도 하며 지방의회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995년 중단되었던 지방자치가 부활하여 이제는 성년으로 접어드는 만큼 이제는 보다 성숙되고 안정된 지방의회가 되어야 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5대 의회보다 집행부를 견제하는 균형감각이나 의회운영 면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대두되는 것 같아 아쉬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의회가 집행부와 대등한 위치에서 건전한 비판과 감시를 유지해야 하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집행부와 의회가 부여군 발전에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는 관점에서 올해에는 보다 성숙된 의회상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소의 정치철학과 소신은.

풀뿌리 민주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의원으로 정치철학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너무 거창하다. 내가 평소 생각하는 기초의원의 역할은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다양한 민원을 해소해주는, 지역민의 생활민원을 해소해드리는 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조부께서도 세도면 초대민선 면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에 명예를 중하게 여기시고 올곧은 선비정신으로 평생을 사시다 돌아가신 할아버님께 나 또한 누를 끼쳐서는 아니된다는 것과, 평생 2세 교육으로 일생을 근면검소와 욕심없이 교육자로 퇴임하신 아버님의 영향으로 적은 것을 탐하면 큰 것을 잃게 된다는 소탐대실과 넘치는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의 철학과 정신으로 생활하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다.

정치인으로서 소신이라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군정의 건전한 견제와 감시를 통한 건실한 동반자적 관계를 통해 집행부와 상생협력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갖고 있는 소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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