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차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 이병민 교수 발표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백순근)은 지난달 24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소강당에서 ‘수능 영어 과목 절대평가 도입에 대한 공개토론회’라는 주제로 ‘제64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이번 제64차 KEDI 교육정책포럼은 지난달 15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1차 토론회(제63차 KEDI 교육정책포럼)에 이어 ‘수능 영어과목 절대평가 도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후속으로 열리는 2차 토론회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병민 서울대 교수는 현재의 등급제 상대평가가 학생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영어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인인 동시에 등급 구분의 공정성, 등급 구분을 위한 출제경향의 정형화나 기형적 문항의 출제, 변별력을 위한 난이도의 심화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현재의 평가 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절대평가’ 방식의 도입 필요성으로 ‘절대평가’는 학생 사이의 불필요한 경쟁을 줄일 수 있고 사교육 완화의 효과, 학생의 영어학습에 대한 성취동기 부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평가 방식이며, 평가 방식의 전환과 함께 수능 영어과목의 난이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설정해 학교 영어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경우 학교 영어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력격차가 가장 큰 영어과목의 상대평가는 불공정… 변별을 위한 무한경쟁 속 학습부담과 사교육 증가에 대한 근본적 고민 필요”
이 교수는 대학이 학교 영어교육을 받은 학생이 지원하기 불가능한 전형을 유지하거나 별도의 영어시험을 치르거나 수능 이외의 영어성적을 요구할 경우 수능 영어과목 평가방식 전환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학의 적극적 협력이 요구됨을 지적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주요 교육정책 및 현안과 한국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의제를 중심으로 KEDI 교육정책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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