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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
“충청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4.05.21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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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15일 재선 도전 선언, ‘진보 보수 통합 이끄는 지도자’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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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사진)충남지사가 지난 15일 6·4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충청도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 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일 잘하는 도지사, 진보 보수를 통합으로 이끄는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도지사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겠다.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 저 안희정을 선택해 주신 도민여러분에 대한 보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민선 5기 4년에 대해 “도민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으로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을 이끌어 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2012년 7월에 세종시를 출범시켰고, 12월에는 도청이전의 대역사를 마무리했다. 세계대백제전, 세계인삼엑스포 등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도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학교무상급식과 도민참여예산제, 도민감사관제, 충남문화재단 설립 등도 임기 내에 모두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사업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뜨거운 갈등 사안들도 정쟁에 빠지지 않고 합리적인 토론과 대안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고용률이나 기업투자 유치 등 1등 경제지표는 잘 유지해 가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경기도와의 제2서해선철도 공동추진, 보령-울진 고속도로 3개시도 합동추진, 제2서해안고속도로 예타착수 등이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충청이 환황해축을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서해안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선 5기에 뿌려진 씨앗을 꽃 피우고 열매 맺게 할 수 있는 중단없는 전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지사는 “농어업·농어촌 정책에서부터 행정과 자치분권에 이르는 3대 혁신, 상생산업단지, 지속가능 발전 전략, 서해안 비전, 물통합관리, 복지보건, 장애인, 문화예술관광, 체육발전 등 각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제 실행하고 결실을 거둬야 한다. 도정의 설계도를 만들었으니 도면에 따라 멋진 건물을 만들어가야 하며. 이러한 일을 위해 또 한 번 일할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민선 6기의 비전으로는 ▲경부축과 서해안축이 교차하는 ‘환황해권시대의 중심 충남’ ▲개방화와 세계화시대에 농어업과 농어촌, 지역발전의 미래를 열어가는 ‘3농혁신 충남’ ▲산업간·계층간·세대간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행복충만 충남’ ▲거리에서 골목까지 생활안전과 치안이 지켜지고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 충남’ ▲도민의 참여를 더욱 확대시키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더 좋은 민주주의 충남’을 제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6·4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첫 방문지역으로 청양군을 정한 이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관 1층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바로 청양군으로 이동했다.

정오 무렵 칠갑산에 도착한 안 지사는 김명숙 청양군수 후보와 함께 칠갑산 충혼탑에 참배한 뒤 대한노인회 청양군지회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재래시장 등을 찾아 주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짧은 선거 일정을 감안할 때 유권자 밀집지역이 아닌 인구 수가 가장 적은 청양군을 방문한 안 지사의 첫날 행보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도지사가 직접 결정한 일정”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그렇듯 도지사 역시 세월호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다. 낮은 곳, 약한 곳, 어려운 곳을 챙기려는 마음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 역시 국립 현충원이 아닌 시군지역에 있는 작은 충혼탑을 찾아 한 것도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까지 가슴깊이 새기겠다는 다짐의 발로라는 분석이다. 또 여성단체장 후보인 김명숙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희정 후보는 15일 대리인을 통해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충남도지사 후보 등록을 했으며, 후보 등록과 함께 자동으로 도지사로서 직무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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