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사회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의 7%를 차지하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알렸으며, 2018년도에는 약20%의 비율까지 상승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21세기의 현재와 미래 사회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급격한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지도자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가장 근간의 포괄적인 리더십 개념으로 변혁적 리더십이 등장하는데 이는 지도자가 어떻게 부하들로 하여금 업적을 성취하도록 고무시킬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둔다. 변혁적 리더십은 지도자가 부하들의 욕구와 동기를 이해하고 거기에 자신들을 적응시킬 필요성을 강조한다.
변혁적 지도자들은 훌륭한 역할모델이 되기도 하며, 변화 담당자로서 조직을 위해 명확한 비젼을 만들고 그것을 설득력 있는 말로 제시하는 지도자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신뢰하고 싶도록 행동하는 지도자로 그리고 조직생활에 의미를 불어놓은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변혁적 지도자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 볼 수 없으며, 자전거 타는 법을 이론만으로 배울 수 없듯 변화 사회에 유연한 변혁적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행착오와 성취, 그리고 삶을 통해 얻는 다양한 경험이 주는 의미를 보다 깊이 자각하고 성찰하여 실천에 이르고자 할 때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변혁적 지도자를 만들어낼 것인가? 이것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유목적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환경과 자기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 그리고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역할모델이 제시되어질 때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누군가를 키운다는 것은 매우 수동적이고 권위적인 말로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생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이끌 지도자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차라리 의도적으로 환경을 구성해줌으로서 미래 조직사회를 이끌어갈 능력을 갖추도록 적절한 경험기회와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거대 집단이든 소규모 집단이든 구성원들은 늘 집단을 이끌 지도자를 갈망한다. 지역사회도 마찬가지이다. ‘발전’을 꼬리표처럼 붙이는 오늘날 지역사회의 모습 속에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수많은 소리를 들어서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를 포함해 미래에는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공동체가 함께 지역사회를 변화와 발전으로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하고, 이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들이 오히려 변화의 동력이 될 지도자를 키우는 긍정적인 방법이 아닐까 한다.
![]() 홍 정 희 부여군 청소년지원센터 상담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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