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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지사 후보 인터뷰 -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충청남도지사 후보 인터뷰 -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4.05.2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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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 “대한민국 이끌 충청중심시대 열 것”
충남지역신문협회는 6·4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의 정책과 소신, 미래의 충남 등 도민들의 알권리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앞으로 4년을 이끌 도지사를 현명한 선택할 수 있도록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새누리당 정 진 석(鄭鎭碩, 남, 53)
ㅗ 21c부여신문
▶학력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력
(전)청와대 대통령 정무수석
(전)제16, 17, 18대 3선 국회의원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이유는?

△충청이 우리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서는 그래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는 ‘충청중심시대’를 열고 싶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우리 충남이 기여한 공이 적지 않다. 대통령의 우리 충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충청인의 도약도 두드러진다.

심대평 전 지사가 대통령자문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활동하고 있고, 이완구 의원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맡았다. 집권여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완구 의원을 포함해 논산의 이인제 의원, 천안 출신의 서청원 의원이 포진해 있다.

충청 대도약의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이때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충청인의 저력을 한 군데로 모으고 박근혜 정부와 국회 등 중앙 주요부처와의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도지사가 절실하다고 판단했고 내가 그 적임이라고 생각했다.

도민들에게 나를 소개도 할겸 자랑을 하자면, 국회의원 3선으로 장관급인 국회사무총장으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천거와 부탁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결국 정권 재창출의 밑그림을 그려 박근혜 정부의 출범에 기여했다는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현장도지사’를 내세우며 현장중심의 행정을 강조하고 있는데, 선거공약이나 향후 도정에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지?

△그동안 보령 원산도, 당진 황해자유구역 송악지구, 서천 하구둑, 천안 하수종말처리장, 아산 신축오피스텔 붕괴현장, 천안 노후아파트 등을 방문했고 천안 동남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을 만나봤다.

현장을 방문해 많은 도민들로부터 애로와 어려움을 경청했다. 앞으로도 선거기간 동안 현장을 최대한 찾을 생각이다. ‘현장도지사’라는 개념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사고원인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해 새로운 충남건설을 위해 그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다.

그 과정 등은 빠짐없이 기록하고 핵심적인 내용은 정리해 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다. 현장을 방문해야 해결의 정답에 근접할 수 있다. 현장을 가보지 않고는 그 상황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도정도 이처럼 현장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


▲지난 4년간 충남도정을 평가한다면?

△안 지사가 이끌어온 충남도정은 국정경험과 경륜부족으로 겪어야 했던 혼란과 파행으로 충남발전은 가로막혀 왔으며, 그동안 비전, 혁신, 정책도 없는 상황으로 무능과 부패로 얼룩져 왔다.

이는 대권에 관심이 많아서 충남의 행정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결과로써 지난 4년 간의 도정성과가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꼴찌, 2년 연속 종합행정 평가 전국 최하위, 안전관리 분야에서 9위인 반면 노인자살율은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사회간접자본(SOC) 국비예산을 끌어오는 데도 미흡했다. 재정을 중앙에서 가지고 오지 못하면 도지사로서 역할을 못했다고 봐야 한다. 이는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이 아니라 사실상 도정운영에 낙제점을 받았다.


▲도지사에 당선되면 향후 4년간 어떤 충남을 만들 계획이신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나 공약은?

△도지사가 되면 잘사는 충남 , 편안한 충남, 안전한 충남을 만들겠다. 농업인들에게 돈 되는 농업, 잘사는 농민, 살기 좋은 농촌을 약속드린다.

지역고용할당제를 통해 충남의 실질적 일자리를 늘릴 것이고, 청렴도 꼴찌를 기록한 부끄러운 충남도정을 쇄신,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도의 이름을 제자리에 갖다놓도록 하겠다.

잘사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충남의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조성, 황해미래구상 (서해항만경제권 개발) 혁신특구 산업단지 CN 밸리 개발, 내포신도시 정상화 및 공주역세권 개발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

편안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종합거점 복지센터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의료시설을 포함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형 종합복지센터를 세우고, 읍·면 단위에는 기초복지센터를 마련해 종합적 복지망을 만들겠다.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재난예방은 철저하게, 재난 대처는 신속하게, 재난예방 및 대처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재난 제로(0) 안전센터’를 만들어 정기적 재난훈련 및 예방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돈 되는 농업을 위해 농자재 지원으로 영농비용을 감소시켜 실질적 농가소득 증대를 가져오겠다. 잘사는 농민을 만들기 위해 ‘CN마트’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하겠다.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해 부족한 농업용수 근본 해결 및 귀농귀촌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도지사 후보로서 강점을 밝혀 달라.

△나는 3선 국회의원에, 장관급인 국회사무총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 개인적으로는 여권의 차기주자군 그 누구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경험을 쌓아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사실 이런 개인적인 역량의 차이는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아무리 뛰어난 인물이라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지금 박근혜 정부다.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우리 충청 출신 정치인들이 중앙정부와 집권여당에서 중책을 맡아 국정 전반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호기에 우리 충청인의 저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화합형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농담이지만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만약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의원이 당선돼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거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었다면 안희정 지사가 “제가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입니다”라고 하면서 출마했다면 내 입장에서는 별로 할 말이 없었을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양심상 나는 도지사에 출마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도민들에게 한마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충남에서 57대 43으로 문재인 후보보다 14%를 더 얻었다. 박근혜 정권은 이제 집권 2년차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9일 박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최종책임은 내게 있다.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면서 “대한민국의 개혁과 대변혁을 만들어가는 것이 남은 우리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충남도민들은 나라의 위기마다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왔다. 정부에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집권 2년차 밖에 안 된 박근혜 정부에 다시 일 할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 한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도 집권여당 도지사 후보인 정진석을 선택하셔서 박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 충남 발전을 견인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기대한다.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심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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