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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먼저 변해야 상권이 산다”
“‘나’ 먼저 변해야 상권이 산다”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2.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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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소·상공인회 이치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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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상인들이 ‘나’ 자신부터 변해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여군 소·상공인회 이치영(사진) 회장의 의미심장한 얘기다.

이어 이 회장은 “‘소·상공인회’는 친목계 같은 그런 단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목적에 맞는 일만 해야 하며, 우리의 목적은 침체된 지역의 상권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소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데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매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상인들의 특징이 ‘이해타산’ 적이다. 작은 이익에만 민감하여 큰 이익을 못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그동안 소상공인들을 만나보니 5일 전통시장의 경우 시장 상인들의 얘기를 더 듣고 현실에 맞췄어야 했다”고 성토했다.

사비로의 경우를 예로 들며 ‘유료주차장’을 먼저 상인들이 건의했는데 이는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지만 분명한 것은 “주차장은 남의 땅(부여군)인데 왜 상인들 개개인이 남의 땅을 가지고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지 이는 잘못됐다. 하지만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 명분이 있으니 상가와 행정 모두가 고민하고 상인들의 고통과 희생도 분명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힘주어 말했다.

“내 가게 앞이라고 해서 내게 기득권이 있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으로는 상권의 변화는 없다”라는 소신이라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기에 내가 먼저 나서게 됐다”고 어려운 결심을 밝혔다.

“오해하시는 분도 많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이득 볼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하기에 ‘나’라도 나서야 했다. 물론 힘들다는 것도 알지만 나부터 불편함을 이겨내면서 소·상공인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치영 회장의 눈가에는 유난히 빛이 났다.

그만큼 강한 소신으로 ‘부여군 소·상공인회’ 창립을 준비하는 이 회장의 모습에서 부여 지역 상권이 부활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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