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국민신뢰 회복에 역점… 국민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는 정책
충청권 현안 해결 위해 여·야 의원들과 긴밀한 협의
Q. 충청 출신 첫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되셨는데 부여군민들과 충청민들께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A.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부여군민들과 충청민들 도움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엄중한 시기에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충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
Q. 집권여당의 첫 충청권 출신 원내대표다. 자못 의미가 크다.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
A. 요즘 ‘엄청도’라는 말도 나오던데 개인적 역량이기보다는 충청권의 정치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다. 어찌보면 ‘충청이 가지는 중도적, 균형자적 역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영남과 호남이라는 지역을 뛰어넘고,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이념을 뛰어 넘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적 관점에서 ‘충청’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충청민들께서 우리 당과 정부에 더욱 힘을 실어주신다면 충청 정치인들이 중앙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지난 5월 8일 원내대표 취임 일성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A. 우리 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 운영 및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당과 정부는 공동운명체이고 동반자적 관계이다. 당·청·정 간 갈등의 소지를 줄이고 협력하고 공유하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여당이라 하더라도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은 기본 책무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당·정·청은 항상 건강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 쓴소리와 고언을 드리겠다는 것은 그런 의미이다.
Q. 세월호 참사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는 등 나라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5월 20일 새누리당 의원 총회 때 ‘세월호 참사 반성과 개혁의 다짐 결의문’ 채택을 주도한 것으로 아는데 어떤 내용인가?
A.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를 미리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참회하고 또 반성했다. 지난 5월 19일 대통령께서 국민께 사과하고 강도 높은 정부개혁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새누리당도 ‘국회개혁’으로 새로이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비극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사명을 완수 할 것도 다짐했다. 아울러 세월호 해결 방안으로 여·야·정과 유가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처리,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 탐욕기업 은닉재산환수법(일명 유병언법) 등 국회에서 입법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Q. 세월호 침몰 사태, 6월 4일 치뤄진 지방선거, 7월 재보궐 선거 등 가장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았는데 이 난관을 어떻게 뚫고 나갈 계획이신지?
A.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마음의 상심이 크실 때이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여당이 선제적으로 통렬한 반성과 사죄하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담아 사태를 수습하고 진상을 규명하며 종합대책을 만들어 나가겠다. 2004년도에 민심의 칼바람을 맞으며 천막당사 했던 경험을 기억한다. 정말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고자 한다. 이런 진정성을 갖고 국민들께 다가간다면 국민들께서 우리 새누리당을 다시 믿어주시리라 생각한다.
Q.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꼭 이루고 싶은 입법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A. 국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라는 국민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 원내대표로서 국가안전처 신설같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부정청탁방지법(일명 김영란법), 탐욕기업 은닉재산환수법(일명 유병언법) 등 꼭 통과되어야 할 입법과제를 위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근혜 정부 2년차 대선공약을 중심으로 한 정책적, 입법적 뒷받침이 정말로 절실한 때이다. 국민안전 관련, 규제개혁, 공기업개혁, 일자리 창출, 복지안전망 확충 등 어려운 때 국민에게 희망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입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Q. 여당 일각에서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이 국회 식물화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A. 국회선진화법은 국회 내 물리적 충돌을 막고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좋은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운영해보니 국민의 민생과 안전과 관련한 민생법안 조차도 다른 법안들과 연계되어 처리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그런 의미에서 여당이 ‘그린라이트법’(무쟁점법안 신속처리 등), ‘원로회의’ 등 국회 선진화법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자고 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국회 선진화법 폐기가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자는 것이니만큼 신중히 논의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Q. 첫 충청 출신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충청권 현안이 많은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A.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충청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원내대표 임기가 1년에 불과하지만 제2서해안고속고로 건설,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과학벨트사업 등 충청권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예산국회에 충청권 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꼼꼼히 대비하겠다. 충청권 국비확보에 적극 앞장서겠다.
Q. 마지막으로 부여지역 주민들과 충청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린다.
A.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공동선대위원장까지 맡아 어깨가 무겁다. 요즘에는 아주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이 역할을 어떻게 감당해 내느냐가 가장 큰 과제이다. 오직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자는 생각 밖에 없다. 부여지역 주민들과 충청인들께서 이런 막중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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