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에 10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앞만 보고 열심히 일을 했던 기억입니다. 물론 강한 책임감으로 자존심과 함께 의협심도 강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마음의 여유는 있으나 오히려 한해 한해가 지나면서 더 배움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사실을 깨달으며 더 큰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 큰 책임감이 양 어깨를 누릅니다.
최근에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을 찾아 뵐 기회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 한분 한분 하시는 말씀이 저에겐 큰 재산이자 부여신문을 만들고 지키게 하는 힘이 됩니다.
창간 10주년 특집호를 만들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지난 호 신문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더 큰 반성을 해봅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리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되어 큰 수확을 얻었습니다.
나름대로 지난 10년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해왔지만 아직도 너무 많은 부족함을 깨닫는 동시에 독자들이 스스로 부여신문을 찾도록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채찍도 해보았습니다. 어려운 지역언론의 현실이라 탓하기 앞서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부여신문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연구와 노력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그 해법을 찾아 독자들의 신뢰를 받는 부여신문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24일 창간 10주년을 맞이했지만 국가적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애도 분위기와 지역의 큰 행사 일정 등의 이유로 10주년 기념식을 무기한 연기하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벌써 10년이 아닌 이제 10년을 맞이한 21세기 부여신문이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고 갈 길이 바쁩니다.
창간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正義易世(정의역세)”라는 휘호를 써주신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무림 김영기 회장님과 귀한 시간을 쪼개 인터뷰를 해주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언론인이신 서울미디어그룹 심상기 회장님, 하루가 멀다하고 해외를 오가며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황우석 박사님과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님의 축하메세지는 부여신문의 독자들께 분명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박철신 본지 독자위원장님, 이만용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님, 김진환 재경부여군민회장님, 천갑병·신영주·김종록 수석부회장님과 군민회 향우 여러분, 재경부여중·고동문회 권오형 회장님과 동문, 올 들어 고향을 자주 찾아주신 김종필 전 국무총리님의 건강을 기원드리며, 창간호부터 10년 동안 단 한 주도 빠짐없이 부여신문을 정독하고 계신 91세의 최고령 독자이신 양화면 수원리 이규붕 옹께도 고개숙여 감사를 올립니다.
끝으로 일일이 독자 여러분의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 또 사진을 올리지 못한 점 깊은 이해와 양해를 당부드리면서 21세기 부여신문 창간 10주년을 축하하여 주신 모든 독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는 21세기 부여신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큰 후원과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소중하고 과분한 그 사랑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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