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쿠데타를 부르는 노래들
[독자기고] 쿠데타를 부르는 노래들
  • 이규원
  • 승인 2012.02.1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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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프랑스어·Coupdetat)와 혁명은 비합법 무력적 기습으로 정권을 탈취하는 의미에서 동의어이고, 적절한 때 나라를 구했다면 혁명이며, 1980년 12.12 같이 하극상으로 민주화만 지연시킨 것은 ‘쿠데타’라 부르는 게 맞을 것 같다.

1170년 고려 의종 때 정중부의 무인정권 출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조선 건국, 중종·인조 반정, 1961년 민주당정권 장면과 윤보선이 권력씨름 치열 할 때 5.16이 있었다. 지금 나라꼴이 그 시절과는 비교가 안 되는 총체적 위기로 사방팔방에서 쿠데타 초청하자고 합창하는 형국이다.

민주화 이후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이명박 정권 모두 판에 박은 듯 대통령 주변은 부정부패로 감옥가기, 전문가 제치는 패거리 인사, 국민 외면한 정책 밀어 붙이기, 실업자 증가 등으로 국정신뢰 바닥인데, 국회는 다수결 원칙이 무너지고, 쇠망치와 전기톱으로 무장한 깡패형님들한테 끌려다니다 4년 세월 다 보내고, 당대표 뽑을 때 돈 봉투 뿌린 것 조사 받으러 불려 다니다 감옥 갈 일만 남았다.

야합과 신장개업으로 차기정권 넘겨다보는 여·야 정당들은 선진국 프랑스·이태리·스페인·일본까지 선거 때마다 복지확장 경쟁으로 국가가 부도 위기에 몰려있는 것을 보면서도, 나라곳간 걱정은 뒷전이고 국민을 속이는(빚지면 국민이 갚는) 무모한 복지경쟁과 멀쩡하게 알 잘 낳는 암탉(재벌) 잡아 나누어 먹는 인기영합 꼼수로, 정권잡아 복수도 하고 패거리와 전리품 나눌 매국노 짓 진행하고 있다.

법원은 판사들이 이념단체 만들어 대통령을 자식 취급하며 조롱해대는 패륜적 행위로 공정한 재판 안할 것 다짐해도, 간첩 잡아 재판할 때 친북단체들 조직적으로 태클 걸어도, 정치인 결심공판 날 때마다 법원마당 몰려가 난장판 벌려도 구경만 할 뿐이다.

학교는 적지않은 교사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인성교육보다는 특정이념 주입시키느라 학교폭력, 게임중독 방치하여 “학교가 사회주의자와 불량배 양성소 같다”라고 지적받는 판에, 국가보안법 위반과 간첩혐의로 수사 받고 생뚱맞은 학생 인권 조례 만들어 교권침해 당하는 자충수 두느라 바쁘며, 스승을 포기하고 노동자 자처해도 손볼 재간이 없다.

공영방송은 기성세대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과 자유민주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민단합과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보다는 노조에 장악되어 기술적으로 반국가 반미(反美)세력 옹호하는 분위기이다.

종교는 마지막 안식처로써 민초들의 고단함을 성심껏 맛사지해줘야 할 신부·목사·스님들이 성당·교회·사찰에서 빠져나와 정치 시위꾼 진두에서 지휘봉 흔들어 대고 그 동무들은 욕설과 비아냥으로 무장한 꼼수미디어 만들어 이념 취약층 비집고 들어가 부자와 서민, 2040과 5060 분리 선동한다 비난받고 광화문 네거리에서 “위대한 김정일 만세”를 불러도 표현의 자유라고 우기는 인사를 서울시장으로 선출되도록 지원하는 등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양아치 공화국 되어 가는 이때에 제2의 육군 소장과 중령이 바람같이 나타나 이 모든 걸 정리하고 추가로 국회의원 3분의 2축소, 국가기관 노조폐지, 기초 지방자치단체 폐지 등의 혁명을 완수하고 원대 복귀하면 난세에 나라를 건져낸 영웅이 될 수 있을텐데 하고 우아하지 못한 꿈을 꾸어본다.

※ 외부 필진의 경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규 원 前 부여군청 기획감사실장 21c부여신문

이 규 원
前 부여군청 기획감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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