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절실, 충남도·부여군 적극 나서야…, 2016년 전국체전 카누 부여경기 앞두고 시설마련 시급
충남카누가 전국체전 11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시설 및 체력단련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카누회관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22일 충남카누협회에 따르면 충남카누는 그동안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 무적을 자랑하며 대회 종목별 금메달과 종합우승을 독차지하며 전국체전 11연패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적과는 달리 충남카누를 대표하는 부여군청팀과 부여(여)중·고팀은 제대로 된 훈련시설과 체력단련장이 없어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훈련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충남카누 사무실은 10년 전 백제호(반산저수지) 근처 컨테이너 박스를 가져다 놓고 사용 중이고 훈련장비 등은 인근 소나무 숲에 보관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충남카누협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카누회관 건립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카누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체력훈련과 겨울철 철저한 동계훈련이 필수적임에도 충남카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소년체전에서 예산 지원과 뛰어난 훈련장 시설을 갖춘 자치단체 유소년 카누팀들이 크게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자 충남카누 관계자들은 충남카누의 미래를 우려하면서 회관 건립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충남카누의 메카인 부여군에 카누회관을 건립 미래의 꿈나무를 육성하고, 사계절 상시 훈련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충남카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군이 백마강 낙화암 건너편에서부터 규암면 호암리 일원까지 오토캠핑장, 선박계류장, 카누훈련장 및 체험교실, 친수구역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어 이곳에 카누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처럼 오랜 가뭄으로 백제호에서 ‘백마강배 전국카누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백마강에서 개최하는 것처럼 향후 대회를 백마강에서 개최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먼저 카누 관계자들과 함께 다양하게 건물입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입지가 선정되면 국·도비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10월 충남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카누종목 경기가 부여에서 열릴 예정인만큼 대회가 열리기 전에 카누회관 건립을 마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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