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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시설관리공단 출범 1주년
부여군시설관리공단 출범 1주년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4.08.0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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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극복 위해 공격적 마케팅으로 하반기 예약 줄이어
d 21c부여신문

지역에 말도 많고 논란이 커져왔던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해용, 이하 ‘공단’)이 지난 5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시작단계부터 지역에 예산낭비, 자리보존 등 갖가지 추측성 논란으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던 공단이기에 지난 1년이 관심으로 떠올라 있었다.

공단은 지난해 8월 5일 공식 출범 이후 5개월만에 34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당초 예상치 2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으로 여러 가지 우려를 가라 앉혔다. 공단이 관리하는 ‘문화재관람료’, ‘만수산자연휴양림’, ‘청소년수련원’, ‘체육시설’, ‘서동요 오픈세트장’을 비롯해 문화관광상품 판매, 생활쓰레기종량제봉투 등의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박해용 이사장을 비롯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이 돼 구슬땀을 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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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문화관광상품 판매는 종전보다 537%의 신장을 기록했고, 생활쓰레기종량제봉투 판매도 110%를 달성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었다. 여기에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입장 수입료 또한 각각 129%, 139%를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부여군민체육관이 65%의 저조한 결과로 기대에 못미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공단이 출범 2년차를 맞이하면서 큰 도약을 기대했지만 ‘세월호 사고’라는 뜻하지 않은 대형 사고로 각종 단체 예약이 취소되면서 큰 난 관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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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가슴을 울린 ‘세월호 사고’의 여파는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는 공단으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큰 벽이 되었다. 더욱이 안전행정부에서 실시한 첫 번째 컨설팅에서도 조직 구성 등에 대한 전반적이 재조정의 필요성 등의 여론도 나오면서 엎친데 덮친격이 되었다. 특,히 매출 저조로 인한 수익의 감소는 더욱 충격을 주었다.

오랜 진통을 겪은 끝에 최근들어 공단 인근에 위치한 ‘서동요 오픈세트장’이 드라마 ‘조선총잡이’ 촬영의 주무대로 활용되면서 청소년수련시설이 만원을 이루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또한 방학을 맞이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예약이 폭주하면서 상반기 저조했던 수입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공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드라마 촬영 유치 계획과 청소년수련원 단체 유치를 위해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바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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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우수인력자원 부족과 공단 출범 시 고용 승계로 행정 인력 조정, 특히 ‘송국리 선사취락지 유적자료관’, ‘백마강변 생활체육공원’ 등 무수익 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대안 마련 등 아직도 과제가 산더미이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공단의 특성상 경영 수익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공의 성격이 강한 ‘공익적 필요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 또한 중요하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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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겉으로 나타난 숫자의 결과가 성공이냐 실패냐를 논할 수 있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익적 목적의 적자 관리의 측면 또한 절대적으로 짚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꼭 있어야 할 기관으로 신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국민들의 문화적 욕구, 건강을 중요시하는 생활체육의 활성화 등에 발맞춰 명품 ‘부여군시설관리공단’으로 하루빨리 도약하기를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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