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리 옛터에 한도 많구나
나성에 부는 바람 아직도 불고
산유화 피고 지는 낙화암에는
백마강에 잠긴 달 다시 뜨누나
얼럴럴 상사뒤야 산유화로세
발길에 차이는 돌멩이 하나에도
못다 한 천년의 꿈 되살아나고
사투리 구수한 고향 사람들
얼굴에 번지는 백제의 미소가
석탑에 비낀 노을 아름답도다.
얼럴럴 상사뒤야 산유화로세
수북정에 부는 바람 그리운 님아
‘엿바위’ 나루터에 닻을 내리면
솔숲에 번져가는 저녁 연기에
‘구룡벌’ 넓은 들 기러기떼 날고
큰애기 부푼 가슴 물보라 인다.
얼럴럴 상사뒤야 산유화로세
저작권자 © e부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