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비보이)과 선화(가야금)의 사랑이야기’ 관람 후 여름방학에 들어가
충남발효식품고등학교(교장 박정한)가 여름방학식을 ‘문화가 있는 방학식’으로 추진해 화제다. 지난달 25일 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백제가야금연주단’과 ‘퓨전 엠.씨(Fusion M.C) 크루’를 초대해 ‘서동(비보이)과 선화(가야금)의 사랑이야기’라는 제목의 공연을 관람하고, 각종 시상과 휴가 중 안전교육을 포함해 방학식을 실시하고 1학기를 마무리했다.백제가야금연주단은 이수희 교사(현재 백제중학교 음악교사)와 제자들로 구성된 부여 토박이 연주 단체로 오래 전부터 활동해왔으며, 부여보다 외국에 더 잘 알려져 있다.
백제가야금연주단은 ‘G20 세계관광장관회의 공연’, ‘2010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공연’, 러시아에서 ‘한·러 문화예술교류축제 초청 공연’, 2011년 시드니에서 ‘한·호수교 50주년 코리언페스티벌 공연’과 2012년‘문화체육관광부 해외공연단’으로 선정되어 캐나다 ‘토론토 코리언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화려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2009년 1집 음반‘가야금’, 2011년 2집 ‘그대에게 가고 싶은 별하나’를 제작했고, 정기연주회를 열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번 공연처럼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보이와 함께 연주하는 신선한 기획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퓨전 엠.씨(Fusion M.C)는 2011년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한국을 이끌어 갈 차세대 B-boy팀’으로 선정된 크루로 국내 최고의 비트 박서 황영철(Big Road) 씨가 가세해 기예에 가까운 무브를 구사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의 연주곡은 ‘맘마미아’의 주제곡, 아바의 힛트곡 ‘워터루’를 비롯해 ‘비틀즈 메들리’의 편곡 연주와 멕시코 민요 ‘돈데보이’, 팝핀 김정현, 신은주의 ‘정읍사’ 노래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서리서리’ 등으로 이수희 교사가 직접 해설을 덧붙여 주었으며 비보이 배틀로 끝을 맺었다.
충남발효식품고등학교는 몇 년 전부터 봄에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서양음악회, 가을엔 국악단체를 초청하는 국악공연회를 ‘비홍음악회’, ‘비홍국악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해 학생들이 예술에 대한 체험기회를 확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학급대항 합창제, 재능발표회 등으로 전교생이 무대에 서보는 기회도 제공하는 등 문화 정서함양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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