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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가 필요’
‘부여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가 필요’
  • 황규산
  • 승인 2011.10.25 0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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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무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민선 3·4기 부여군수)
21세기 부여신문에서는 2012년 4월 실시 예정인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공명선거를 위한 ‘메니페스토(Menifesto) 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출마 예상 후보들을 만나 보았다. 또 총선 기획으로 정기적으로 후보들의 움직임과 선거 분위기 등을 보도하여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소식을 알리고자하며 예상 후보들의 인터뷰는 무순으로 기재한다.
-편집자 주-


김무환 전군수 21c부여신문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으로 지난 해 취임하면서 지역에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근황은 어떠한지?
‘나는 늘 백제왕도 부여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가슴에 담고 지금까지 자부심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과분하게도 민족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는 독립기념관 인근에 위치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렇게 물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니 나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드물다는 생각을 갖고 현재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곳은 서울 및 수도권에 가까워 오랜 세월 인연을 맺었던 소중한 분들을 자주 만날 기회가 있어 요즘 더 큰 보람을 느낀다. 8년간 부여군수를 하면서 제대로 사회생활을 못해 늘 주변 인사들께 죄책감이 컸는데 요즘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있어 비로소 자연인으로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말에는 집에 내려가 아내와 농사일(부여읍 현북리)을 거들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자식들에게 부모 노릇을 하면서 인생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재임시절 김무환 부여군수하면 그동안 ‘굿뜨래 군수’라는 별명으로 늘 알려져 왔다. 김무환 군수가 말하는 ‘굿뜨래’는 한마디로 무엇인가.
‘굿뜨래’는 바로 부여 군민 모두가 하나가 돼 일궈낸 ‘부여군의 성공신화’이다.(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단호하게 대답한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농산물 ‘유통수출 전담팀’을 구성해 지역의 농업인들과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탄생한 것이 ‘굿뜨래’이다.
사실 생산농가들도 처음엔 ‘과연 농산물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컸고, 공무원들도 역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화를 이루었다.
지금도 ‘굿뜨래’는 대기업을 비롯해 중앙정부 부처에서도 분석하고 벤치마킹하는 ‘지방자치시대의 성공사례’로 자리잡아 대한민국의 농·특산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굿뜨래’ 성공이 안겨준 부가가치는 아마 헤아릴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제왕도 부여가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이자, 이제는 농·특산물 ‘굿뜨래’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됐다.
또한 부여인들의 자부심이 된 ‘굿뜨래’는 이제 더욱 더 노력하여 이를 지키고 업그레이드 시켜야하는 더 큰 책임이 뒤따르고 있어 앞으로 부여군에서 철저한 사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나는 8년의 임기동안 ‘굿뜨래’가 있었기에 행복했고,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민선 3·4기 부여군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공기업 CEO 대우인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으로 공직에 있다.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또 아쉬운 점은 있는가.
하고 싶은 일이야 어찌 없겠는가?(소탈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부여군수 8년 동안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민선 3기 부여군수에 당선되면서 집무실에 ‘엑스포 하자’라는 구호를 써놨을 때 모두가 의아해 했다. 하지만 지난 해 ‘2010 세계대백제전’을 부여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개막식을 갖지 않았는가?
또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롯데부여리조트가 개관하면서 머무는 관광도시 부여로 변신할 수 있었다. 현재 롯데에서 골프장을 조성 중이고, 앞으로 명품아울렛 등 많은 시설들이 확충될 예정이니 기대가 되고 있다.
이는 모두 부여 출신으로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고 있는 김종필(이하 JP) (전)국무총리께서 생존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마 이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JP께선 그토록 아끼던 운정장학회를 고향 부여에 남기셨다. 또 한국전통문화학교 등 애정과 부여의 일이라면 그 분께선 항상 두 팔을 걷어 올리고 앞장서고 계시다.
우리가 지금 ‘백제왕도 부여’로서 이 정도의 위치에 서 있을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JP께서 부여 출신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자주 찾아 뵙고 많은 조언을 듣고 있지만 뵐 때마다 늘 새롭고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한국 현대 정치사에 ‘부여=JP’라는 공식이 너무 자연스럽고 또 누구나 인정하는 수식어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JP께서 더욱 건강하시어 고향과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하시길 기원한다.


부여의 가장 큰 시급한 현안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또 그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부여군정을 8년간 이끌었던 수장으로서 적잖은 부담이 가는 질문이다.
대한민국 군단위 지역이 거의 대부분 겪고 있는 현안문제인 빈약한 재정자립도와 급격한 인구 감소 문제이다. 이는 사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당면과제이기도 하다.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면서 부익부 빈익빈의 도시구조가 이미 예견되었고, 일선 군단위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한 정부의 정책수립이 뒷받침되지 않았기에 현실적으로 이러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여군은 관광과 농업이란 큰 틀의 양대산맥이 있어 다행이다. 현재 이용우 군수께서 앞으로 군정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일과 농업생산의 질을 높이는 과제가 부여군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아울러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장기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하는데 이 문제는 말로 되는 일도 아니고 또 쉽게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군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단결해서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는 정치인이나 어느 누구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지역 주민 모두의 지혜를 필요로 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대한 전망은? 아울러 부여의 미래에 대한 본인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너무도 훌륭하신 인물들이 많다. 특히, 2012년 연말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총선이어서 큰 변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여·청양의 경우 도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이어서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바닥 민심도 중요하다.
워낙 훌륭한 인물이 많지만 나 또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여와 국가를 위해 역할을 할 준비는 되어 있다. 또 그 누구보다 부여 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소신이고 또 중앙 정치권에서도 DJP연대로 정권 창출을 할 때부터 현재까지 맺어진 여·야의 정치인맥 또한 두텁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모든 일들은 노력에 의한 준비와 거기에 걸맞는 운도 따라야 한다.


끝으로 부여신문 독자들께 한마디 해 달라.
우리는 지난 6월 25일 21세기 부여신문 창간 7주년 기념식 및 황규산 발행인 겸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부여 지역언론의 새로운 역사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맛비 속에서도 1백여 명의 출향인사를 비롯해 6백여 명이 참석하는 그 뜨거운 열기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아마 내가 군수시절 그 분들을 한 자리에 모으려 했어도 불가능 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황규산 발행인께서 지난 7년 동안 노력해 쌓은 결과이자, 바로 부여신문이 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높은 위상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이젠 부여인들이 꼭 봐야 할 신문이 바로 21세기 부여신문이다. 적극적으로 구독하고 부여신문을 키워서 1400여년 전 사비백제의 자존심을 세워야 할 것이다. 부여신문은 부여인의 생명이자 소금이다.


김무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
1948년 8월 5일

◈학 력
석성초등학교
부여중·고등학교
부여고등학교 전교 학생회장
혜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학사)
대한기독교 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 력
자민련 김종필 총재 보좌역
국회정책연구 위원(1급 공무원)
국민의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월간 활천 논설위원
국회문화관광 연구회 특별회원
운정장학회 이사장
백제권 관광 시장.군수 협의회 회장
대한민국 축제박람회 조직위원
민선 3·4기 부여군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現)

◈수 상
2004 지방행정 인물대상 (뉴스매거진)
2005 문화관광대상 (문화관광연구학회)
환경실천인 대상 (사단법인 환경실천연합회)
경제문화대상-지방자치경영대상 수상(이코노믹스리뷰)
2008 대한민국 글로벌 경영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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