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이면 어느 마을이나 마을 안길 풀베기나 청소를 마치고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식사를 하신다.


그런데 남면 송암1리(이장 이은규)는 올해도 유독 요란(?)하다. 화려하게 차려진 뷔페 음식에 밴드까지 불러 이른 봄부터 더운 한여름까지 고생하신 어르신들이 칠석을 맞아 편히 즐기고 쉬실 수 있도록 넉넉하게 차려졌다.

이날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는 (주)시티이텍 이성하(59) 이사장의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이 이사장은 남면 송암리에 고향을 두고 1996년 계기용 변성기 전문 생산업체를 시작으로 정밀 표준용 변성기를 제작하는 회사로 성장하여 조선업체에 선박용 특수 계기용 변성기를 납품할 뿐만 아니라 고전압 표준기와 초정밀 대전류 표준기 국산화에 성공한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매년 칠석이면 어르신들이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은규 송암1리 이장은 “아무리 성공하여 큰 기업을 이끈다 해도 마을에서 행사를 할 때마다 이렇게 소리없이 도와주기 쉽지 않을 텐데 이성하 이사장님이 매년 지원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마을을 대표해 고마운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