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허위광고 분양에 찬물
금성백조 허위광고 분양에 찬물
  • 강재규 기자
  • 승인 2014.09.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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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2생활권 설계공모서 18개사 중 1위 차지’ 분양 홍보
확인 결과, 전체 구역이 아닌 p4 구역서 1위
입찰에 참여한 대형건설사 “집단소송 등 법적 책임 물을 것”


ㅑ 21c부여신문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위홍보 등으로 금성백조주택 예미지 분양 성공가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19일 건설청과 건설업계에 등에 따르면 금성백조는 2-2생활권 p4구역에 ‘세종 예미지’ 총 672세대의 승인을 받고 22일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하지만 금성백조주택은 건설청에서 지정해준 ‘특별건축구역’의 본질을 흐리고 과대광고와 홍보 등으로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종 예미지’아파트가 세종시 내 첫 설계공모로 전국의 관심을 모았던 2-2생활권 4개 구역(p1∼p4)공동주택용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2-2에 참여한 현대와 대우, 포스코, 롯데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대형건설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금성백조가 수만 장의 전단지 등을 통해 분양 마켓팅에 사용된 홍보지에는 ‘2-2생활권 설계공모에서 18개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금성백조주택은 홈페이지 홍보란을 통해 금성백조는 18개사 중 가장 우수한 점수로 1위를 기록, 유일하게 심사위원 만장일치를 받아 전국적으로 예미지의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청 주택과 관계자는 “금성백조주택이 2-2 생활권 p4 구역에 응모한 설계공모에 한해 1위를 차지한 것이지, 18개사 참여한 2-2 생활권 전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2-2 생활권에 참여한 A건설사 관계자는 “어이가 없고 말도 안 된다. 중앙브랜드가 지방브랜드와 경쟁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B건설사 관계자도 “웃기는 일이다. 어떤 근거에서 이 같은 홍보를 하는지 저의가 궁금하다”며 “집단소송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첫 분양에 나선 금성백조가 지방브랜드의 취약점이 있는 데다 허위홍보 등으로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금성백조주택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파장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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