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8 12:02 (월)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에 건축가로 참여한 보람"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에 건축가로 참여한 보람"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4.09.23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랑스러운 부여人- ⑬신길웅 흥일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서양화가, 광진구미술협회 회장(전 광진문화원장)
-연재를 시작하며-
21세기 부여신문은 부여 출신 향우(명사)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하기로 했다. 인물선정이나 시간제약·취재일정으로 무순으로 기재하오니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


≫연재순서
① 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회장
②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③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회장
④ 김진환 법무법인충정대표변호사(재경부여군민회장)
⑤ 김무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민선 3·4기 부여군수)
⑥ 이정치 일동제약회장
⑦ 김영기 (사)한국서도협회장
⑧ 김종필 전 국무총리
⑨ 신광섭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추진단장
⑩ 경희대학교 김성수 한의과대학교수(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장)
⑪ 우남(牛南) 이용휘 전 국립군산대학교 예술대학장
⑫ 주식회사 코리아나 전병직 회장(사.한국모발제품수출협회장)

찬란한 백제문화의 자랑스런 부여인의 긍지를 가지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건축가, 서양화가의 역할을 성실하게 펼치고 싶은 마음...

신 21c부여신문

우리고장 부여에는 훌륭한 인물들이 많다.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사들이 부여인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또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공한 인물이 있다.

건축사로 성공을 한 뒤 서양화가로서 예술 분야에서도 빼어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길웅 흥일건축사사무소 대표. 신 대표는 부여군 구룡면 태양리 출신으로 구룡초등학교, 부여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전공업고등학교 건축과,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건축가(엔지니어)로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에 활동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1962년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도한 주택영단이 발주한 마포 아파트단지 현장실습에서부터 현재까지 주로 대형 아파트단지 설계를 중심으로 건축사로 활동을 해왔다.이후 1970년 건축사 사무소를 개업하고 독립하면서 서울시 전역에 걸쳐 도시재개발사업 등에 참여를 했다.

신 대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달동네 정비’를 손꼽는다. 바로 우리의 현실과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달동네 정비를 직접 현장에서 참여하면서 새로운 미래의 도시계획을 꿈꾸며 한국의 변화를 지켜본 장본인으로 지금까지도 건축가로서 긍지를 갖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람빌딩 이스턴 베니비스’는 신길웅, 신재건 부자 건축사의 합동설계작품으로써 2010년 송파구 도시디자인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건축물이다. 21c부여신문

신 대표는 고향에도 자신의 철학이 담긴 조그마한 건축물들이 남아있다. 크지 않지만 부여군민회관과 향군회관 또 고향 구룡면의 태양교회가 신 대표의 마음이 담겨있는 건축물이다. 수십여 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이 건축물들은 견고하고 활용도가 높게 이용되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서 건축사로 확고한 자리를 잡으며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에 엔지니어로 참여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신 대표는 1987년도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되면서 사회활동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주위의 강력한 권유로 정치에도 관심을 갖게 되지만,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미술가 아내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에 외도 아닌 외도를 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자택 마당에서... 21c부여신문

1995년부터 미술에 심취하기 시작한 신 대표는 엔지니어로 활동할 때보다 더 정열적으로 미술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서양화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신 대표는 한국미술대상전 금상, 제5회 대한민국미술정람회전 특선, 제2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제40회 아시아현대미술공모전 특선 등 화가로서도 명성을 쌓으며 광진문화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부여 출신으로 서울에서 광진문화원장에 취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 큰 화제가 됐던 일화는 지금까지도 재경 향우들의 입에 종종 오르내리고 있다. “내 아내의 영향이 가장 컸기에 내가 이렇게 붓을 들고 마음을 화폭에 담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내 덕에 미술을 하게 되고 문화원장도 하게 됐으니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 일이 아닙니까?……”라고 말하면서 맞은편에 걸려있는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는 신 대표의 눈빛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포리의 가을 / 신길웅 作 21c부여신문

신 대표의 아내 노정자 여사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미술가로 한국여성미술공모전 특선과 동상을 수상했고, 올해의 이화인을 수상한 여성작가로 명성을 얻은 화가이다.

이들 부부는 2006년과 지난해 부부전을 개최하는 등 ‘건축가와 화가의 만남’으로 소문난 잉꼬부부로도 세간에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첫째 딸 정원 씨와 둘째 딸 자민 씨는 성악가로, 셋째 딸 균희 씨는 미술을 전공한 예술가이며, 아들 재건 씨는 신 대표의 뒤를 이어 건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집안이다.

가을향기 / 노정자 作 21c부여신문

사모곡 / 노정자 作 21c부여신문

신 대표는 모교인 부여중학교에 졸업 50주년 기념식 때 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부여인들이 외지에서나마 응집력 있게 결집하게 된다면 고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10여 년 전 광진구에서 선거 때가 되면 구청장 후보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릴 때마다 그는 “해서는 안 될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해서 슬기롭게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게 내 인생의 철학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고향이 바로 부여”라고 말했다.

마사이족의 행렬 / 신길웅 노정자 부부 공동 作 21c부여신문

“내 자신을 깨달았기에 정치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신 대표는 가장 존경하는 부여인으로 서울미디어그룹의 심상기 회장을 손꼽는다. “심상기 회장님이야말로 우리 부여인의 우상이자 자랑이고 보배이다. 그분은 자기의 위치에 계신 것만으로도 빛이 나는 분이시다”라며 추켜세웠다.

그는 간혹 모임이나 단체활동이 있을 때마다 고향 이야기가 나오면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목에 힘이 들어간다고 한다. “바로 양심을 갖고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 올바른 길을 걷고있는 사람들이 부여인이기에 자랑스럽다”면서 “고향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호탕을 웃음을 보여줬다.

무량사의 봄 / 신길웅 作 21c부여신문

“대한민국의 산업화 시대에 엔지니어로 참여하고 또 화가로서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삶에 큰 만족과 보람을 느낀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신 대표는 재경부여군민회 장학회 이사, 한양대학교 건축동문장학회 상임이사, 광진구장학회 이사 등 장학사업에도 아낌없이 기부하는 자랑스러운 부여인이다.

ㄹ 21c부여신문

ㅗ 21c부여신문


▶ 신 길 웅 (申 吉 雄)
경 력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회 광진구 회장(전)
- 서울동부지방법원 조정위원(현)
- 재경군민회부여군민회 부회장
- 서울 광진구 충청향우회 회장
- 광진문화원장(전)
- 국제화우회 회장(전)
- 광진미술협회 회장(현)

학 력
- 충남부여중학교 졸업
- 대전공업고등학교 건축과 졸업
-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최고산업전략과정 수료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훈·표창
- 국민훈장 동백장
- 대통령 표창
- 법무부장관 표창장
- 장한광진구민 대상
- 서울시장 표창

장 학 회
- (재)평화통일장학회 이사장
- 재경군민회 장학회 이사
- 한양대학교 건축동문장학회 상임이사
- 광진구장학회 이사
- 천주교 중곡동성당 요셉장학회 이사장

미술부분 경력
- 한국미술대상전 금상(시립미술관)
- 제5회 대한민국미술정람회전 특선(현대미술관)
- 제2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현대미술관)
- 제40회 아시아현대미술공모전 특선(동경도미술관)
- 광진구청장 초대전
- 각종 초대전 다수
- 2006년, 2013년 2회 부부전


▶ 노 정 자 (盧正子)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1968년도 졸업(올해의 이화인)

한국여성미술공모전 특선(세종문화회관)
한국여성미술공모전 동상(서울시립미술관)
한국미술문화대상전 대회장상(서울시립미술관)
미의식의 표상전 초대전 우수작품상(서울시립미술관)
한국문화미술대전 입선
2006년, 2013년 - 2회 부부전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광진미술협회 회원, 예목회 회원
한국여성작가회 운영위원, 뉴광진라이온스 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