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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의 남다른 학교사랑 ‘훈훈’
귀농인의 남다른 학교사랑 ‘훈훈’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4.10.0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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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조합법인 씨아이비이(CIBE) 생물연구소 최우창 대표 내산초에 장학금 기부
부여의 한 귀농인이 2013년부터 남몰래 장학금을 기부하며 지역의 미래 인재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위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부여군 내산면에 정착하여 남다른 학교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영어조합법인 씨아이비이(CIBE) 생물연구소 최우창(사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ㄴ 21c부여신문

최우창 대표는 지난 2009년 말 30년 가까이 해오던 석유시추 관련 무역업을 그만두고 폐교된 내산면 천보초등학교 자리에 CIBE 생물연구소를 설립해 장어양식과 함께 이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최 대표는 ‘교육(敎育)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성현의 말처럼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내산초등학교(교장 김용진)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3년부터 내산초 학생 2명을 대상으로 학생 각각 50만원씩,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최 대표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지 않도록 이에 대한 보도 역시 극구 사양하는 등 주민들과 교사들로부터 진정한 학교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또한, 씨아이비이(CIBE) 생물연구소는 2013년부터 내산초등학교와 2년간 MOU를 체결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강연과 더불어 생물연구소 체험학습을 제공하여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ㄴ 21c부여신문

현 사업을 위해 준비한 과정과 어려웠던 점, 보람을 느끼고 있는 점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진로강연과 양식장을 둘러보며 민물장어의 한 살이를 직접 살펴보는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장학금 기탁과 관련해 최우창 대표는 “대단한 일을 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학생들이 더욱 우수한 우리 사회의 인재로 자라나길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지금의 친환경 민물장어 연구에 몰두하면서 현재 벌이고 있는 이 사업을 번창 시킨 후 사회에 환원하는 그 날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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