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현대정치사의 큰 인물”
충청도가 낳은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의 큰 인물인 김종필(전 자민련 총재) 전 국무총리 송덕비 제막식이 지난달 25일 구드래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종필 전 총리와 딸 예리 씨와 가족, 이용우·유병돈·김무환 부여군수,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 이만용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 조용직 전 국회의원, 김진환 재경부여군민회장, 김태호 부여군의회 의장, 강용일·유찬종 도의원, 김동락 부여경찰서장, 유병기 전 충남도의회 의장, 신재덕 전 부여군의회 의장, 김상윤 특보, 김사겸 전 자민련 사무국장, 21세기 부여신문 황규산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및 송덕비건립추진위원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두 번의 국무총리와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의 3김시대를 연 주역으로 최근까지 한국정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큰 어른으로서 건재함을 보여주고 계신 김 전 총리님의 송덕비 제막식을 부여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고향과 후배들에게 좋은 덕담과 교훈을 심어주시고 건강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그동안 부여군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도 제대로 못해 드렸는데 이렇게 과분하게도 송덕비를 세워주시니 송구함과 더불어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제인의 후예라는 명예와 긍지를 지닌 오늘의 부여군을 지키고 가꾸어 온 군민 여러분의 ‘愛鄕碑’이기도 하고, 제게는 부여군의 영원함과 번영을 기원하는 ‘望鄕碑’가 되어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지난날 정계에 몸을 담고 있을 때 개인의 영달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누군가가 꼭 해야 할 일 그리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찾아 뒷전에서 묵묵히 일하다보니 미처 고향 일에는 전념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완구 의원이 내가 못다한 일을 열성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위안을 받고 있으며, 오늘 뜻 깊은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용우 군수와 유병돈·김무환 전 군수 그리고 참석자 여러분의 정성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송덕비 제막식을 마치고 가족 및 심상기·이만용 회장 등과 고향 외산면 반교리를 방문해 둘러본 뒤 개군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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