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인물들 한자리에 모인 새로운 역사!
부여 출신으로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온 인물들이 한자리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이 지난달 25일 부여읍 (구)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있었다.제11대·제31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한국 현대정치사의 ‘3김시대’를 연 김종필(이하 ‘JP’) 전 총리를 비롯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중앙일보 상무와 경향신문 사장을 지내고 국내 최대의 언론·출판사를 거느린 서울미디어그룹 심상기 회장, 대한민국 건설업면허 1호 삼부토건(주) 조남욱 회장, 김근태 전 1군사령관(육군대장), 김진환 전 서울중앙지검장, 김영진 전 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장관급), 한양수 전 충청남도지사, 나승일 전 교육부차관(서울대교수), 박종선 전 육군사관학교장(육군중장), 이만용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 장순명 비츠로그룹 회장, 작곡가 조운파, 탤런트 이원종, 2010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 금메달 지영준 선수 등이 ‘부여 100년을 빛낸 인물’에 선정돼 한자리에 나란히 섰다.
여기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대법관, 헌법재판소 소장을 지내고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용준 변호사, 제9회·제11회 국전 특선을 수상하고 국전 추천작가 및 심사위원을 지낸 오태학 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장, 이동우 전 충청남도지사, 육군참모총장을 지내고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역임한 이진삼 전 국회의원,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유명한 임옥상 교수, 조일호 전 농림부차관, 황우석 박사 등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가족들이 대신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특히, 고인이 되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국전 초대작가·심사위원장을 지내고 ‘원곡체’를 개발·창시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 묘비문>, <3·1 독립선언문>, <충혼탑명>, <이준 열사 동상문> 등의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서예가인 원곡 故 김기승 선생, 제2대 검찰총장을 역임하고 현재까지도 검찰 내에서 존경받는 검사로 회자되고 있는 故 김익진 전 검찰총장, 한국인 최초로 경성제국대학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의대 교수, 보건사회부 장관, 제6대 국회의원을 지낸 故 김성진 전 서울의대학장, 한국 최초의 조각 개인전을 개최한 故 김영학 조각가, 부여 최초의 의료시설 ‘부여의원’을 개설한 故 김진경 원장, 한국의 대표적인 민족시인 故 신동엽 시인(장남 신좌섭 서울의대교수 참석), 공직자로 우리나라 최초로 인구조사 도입과 통계행정 현대화를 구축한 故 유상근 명지대학교 총장,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광복 후 한국외교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故 임병직 전 외무부장관, 故 정한모 전 문화공보부 장관, 대한민국 건설업면허 1호인 삼부토건 창업과 대한건설협회 회장, 제11대 국회의원을 지낸 故 조정구 삼부토건 창업자 이외에도 그동안 지역에서조차 알려지지 못했던 독립운동가 등의 묻혀있던 역사속 인물은 후대에 교육적으로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5기 출범을 하면서 이용우 부여군수는 그해 10월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큰 행사를 치뤘고 개군 100년을 맞이한 올해 갑년을 맞이한 제6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을 개최하는 영광과 개군 100주년 기념식에 ‘부여 100년을 빛낸 인물’ 시상식에 JP를 비롯해 이완구 원내대표, 조남욱·심상기·이만용·장순명 회장 등이 한자리에서는 어쩌면 개군이래 부여의 인물들이 이처럼 모두 볼 수 있는 자리가 다시 올 수 있을까?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자리로 더 큰 의미를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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