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서예가의 ‘서예란 무엇인가?’
국보급 서예가의 ‘서예란 무엇인가?’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4.10.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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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서도협회 무림 김영기 회장 ‘인문학 in 부여’ 특강
ㅅ 21c부여신문
“서예는 정신의 예술이다. 즉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부여 출신으로 국보급 서예가로 한국 서단을 대표하는 (사)한국서도협회 무림 김영기(사진) 회장이 ‘서예’에 대해 가장 강조하는 말이다.

부여도서관(관장 손영금)은 2014년 인문독서아카데미 ‘인문학 in 부여’ <종합>편을 지난 2일 서예가 무림 김영기 회장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이번 ‘인문학 in 부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가운데 부여도서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매회 뜨거운 열기 속에 <역사>편을 마치고 <종합>편이 현재 이어지고 있다.

이날 무림 김영기 회장은 “중국에서는 70세 이상의 나이가 되어야 비로소 글씨로 인정을 한다”면서 “골프, 바둑, 스포츠 등 10대의 나이에 세계를 제패할 수 있지만, 서예 즉 글씨라고 하는 것은 70~80대 대가들에게도 ‘서예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모른다...’라는 대답이 서슴없이 나오는 어려운 학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글씨는 평생동안 써서 되는 것도 아니고, 접신을 해야 한다. ‘서예’라는 것은 글씨를 베껴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울산 암각화’는 8천년 전에 씌여진 글씨이다. ‘서예’는 바로 우리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무림 김영기 회장은 특히 ‘한자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서예’의 우수함과 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또 한국 서단을 대표하는 국보급 서예가답게 서예의 3강인 한국, 중국, 일본 등을 비교하면서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서예가’ 중국보다 앞서고 학문적으로 훨씬 우수하다고 설명하면서 이날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ㅅ 21c부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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