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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국화 향으로 코 끝을 물들이다’
‘깊어가는 가을, 국화 향으로 코 끝을 물들이다’
  • 강현미 기자
  • 승인 2014.10.22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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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까지 궁남지서 제11회 굿뜨래 국화전시회 개최
깊어가는 가을 국화의 진한 향기를 통한 백제의 우수한 역사문화 자랑거리 홍보를 목적으로 부여군이 주최하고, 부여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의교)와 부여군국화연구회(회장 이철헌)가 주관하는 ‘제11회 굿뜨래 국화전시회’가 지난 21일 개최돼 내달 9일까지 서동과 선화공주의 애뜻한 사랑이 묻어있는 서동공원 궁남지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ㅇ 21c부여신문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굿뜨래 국화전시회’는 국화연구회 회원들과 국화 학습동아리 회원들이 한해 동안 농업기술센터 내 국화온실에서 땀 흘려 준비한 작품을 전시하고 국화 작품의 성과 비교분석과 작품성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회원들의 수준 높은 분재작, 다륜대작 등 다양한 형태의 국화작품이 궁남지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최고의 국화 동산을 이루며 그윽한 가을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국화는 백제의 16대왕인 진사왕 때 일본으로 종자를 보냈다는 오랜 기록과 함께 우리에게 역사적이면서 친숙한 가을의 대표적인 꽃으로, 백제의 역사와 함께했다는 의미를 부여한 백제문화를 재현하고 부여의 상징물을 형상화한 기획작품을 전시하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획작품 전시행사에서는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재현한 ‘백제금동대향로’, ‘정림사지오층석탑’ 등의 조형물 테마기획 연출과 부여군 상징물 전시 및 경관 조성, 보물을 나르는 백제군단, 국화터널 ‘백제국으로’, 초대형 하트존과 초대형 현애(5m)·한반도 현애(6.5m), 천륜작(1줄기 1400송이), 3색 다륜대작 등 20,000여점이 전시되어 다른 어느 지역 전시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직 ‘백제문화의 중심 부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국화체험 코너로 국화 꽃꽂이 참여 작품 전시, 국화 왜성 1간작 꽃받침 달기, 국화전 시식 및 국화차 시음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설행사로는 국화 판매장을 개설하여 입국, 화단국 등의 판매와 미니동물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설행사로 세도장미연구회에서 재배한 절화장미 최신 품종과 부여압화동호회에서 압화작품, 녹색나라 농원에서 자체 육종한 미니장미 품종이 전시되고 있다.

굿뜨래 국화전시회는 내달 9일까지 서동공원 궁남지에서 전시되며, 백제시대부터 함께한 오랜 역사만큼이나 회원들의 수준 높은 국화작품들이 찾는 이들의 코 끝을 가을 향으로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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