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중, 올해 외무고시·사법시험 합격자 배출 쾌거

성 씨는 규암 출신으로 부친 성하성 씨는 부여군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어머니 이신순 여사 사이에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부터 수재로 학교 내에서 줄곳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평소 곧은 성격으로 신뢰가 두터웠다.
“합격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너무 기쁜 나머지 아버지도 저도 눈물만 흘렸다. 그동안 고생하신 어머니께 합격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성 씨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합격자 발표날 너무 떨려 합격자 명단을 볼 수 없었다. 친구들이 합격 소식을 전해주어 그후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했다”면서 “긴 수험생활 동안 힘들었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저의 합격 소식을 기원해 주신 친척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성광해 씨의 부친 성하성 씨는 부여군에서 공직생활을 한 뒤 정년퇴직하여 줄곳 지역에서 사회활동을 하며 광해 씨를 뒷바라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고향 규암리에서 2백여분의 주민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펼친 가족들은 지역에서도 광해 씨를 비롯해 형 철해((주)한국인삼공사 근무) 씨와 누나 순해(방과후교사) 씨 3남매가 효자·효녀로 칭송이 자자하다.
성 씨는 “앞으로 수험생활보다 더 힘든 2년 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판사, 검사가 되고 싶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도 아니다. 형은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조언해 주었다”라면서 “하지만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실력도 쌓고 항상 겸손한 자세를 갖겠다.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어려운 일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성광해 씨의 이번 사법시험 합격으로 백제중학교는 신다솜 씨의 외무고시 합격에 이은 겹경사를 맞이하며 지역 사학 명문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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