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후愛’ 배우 윤은혜와 호흡… 충무로 실력파 어일선 감독 메가폰 잡아

영화는 옆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알지 못하다 곁을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한 여자를 바라보게 된 남자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 영화다. 영화 ‘플락스틱 트리’와 ‘사이에서’를 연출한 어일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어 감독은 ‘플라스틱 트리’로 제 52회 만하임 하이델베르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실력파로 충무로에서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이후 2년 만에 국내 스크린 컴백에 나서는 박시후는 최근 중국에서 ‘향기’를 통해 여배우 천란과 처음으로 정통 멜로 연기에 도전하여 큰 호평을 받으며 자신의 건재를 확인했다.
박시후가 맡은 남자 주인공 김성준 역은 여객기 조종사였으나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되면서 지상근무로 바뀐 후 자포자기 상태로 선을 본 한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주인공은 사랑하는 마음도 없이 결혼을 했던 탓에 아내 은홍(윤은혜 分)을 그저 집안의 가구처럼 무심하게 여기며 워크홀릭에 빠진 채 살아온 한 남자의 역이다. 하지만 아내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처음으로 은홍의 진심과 첫사랑의 존재를 알게된 성준은 은홍의 분골함을 들고 은홍의 첫사랑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 미니시리즈, 영화 출연 제의를 고사했던 박시후가 오랜 시간 끝에 출연을 결심한 작품이기에 이미 국내외 팬들에게 시선을 받고 있으며, 충무로의 실력파 어일선 감독과의 만남으로 영화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중국 쪽에서 강한 러브콜을 받아온 윤은혜와 호흡을 맞추기로 확정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시후의 소속사 후 팩토리는 “박시후가 2년 만에 국내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벅찬 설렘과 부담감을 느끼며 벌써부터 캐릭터에 매진 중”이라며 “더욱 새로워진 박시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시후는 2년여의 공백기간 동안 일본, 중국 등지에서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연기 공부와 독서, 사색, 운동 등으로 자신을 충전해 왔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영화 ‘향기’ 개봉에 맞춰 팬 사인회와 시사회에 참석했고, 10월에는 고향인 부여군 은산면 가곡리 생가를 방문해 할아버지와 아버지 박용훈 씨 등 가족과 모처럼 여유를 나누기도 했다. 또 자신의 생일 때 한국을 찾았던 팬들에 대한 답례로 일본을 방문하는 등 주로 해외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박시후, 윤은혜 주연의 ‘사랑후愛’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크랭크인해 내년 초까지 북경 등지에서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랑후愛’는 내년 하반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한창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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