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아침] 한가로운 십이월 오후
[시로 여는 아침] 한가로운 십이월 오후
  • 임선희
  • 승인 2014.12.1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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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십이월 어느 월요일 오후
비가 내린다
오후 내내 추운 기운을 내뿜으며
검은 하늘 틈으로
겨울비 답게 내린다
꽃다지 노래에 커피 여러 잔에
그대로
내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풀어 놓는다
내가 있어 행복함을
알게 하려는지~
조용히 조금씩 더 차가워지더니
쓸쓸한 스산함을 몰고온
겨울~
어느 비오는 월요일 오후다~
긴 하품이 모르는 척
따스하게 잠들게 한다
이렇게 오늘도 지나간다

임선희 21c부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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