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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덕과 은혜를 베풀어 행복의 주인공 되자!
[신년사] 덕과 은혜를 베풀어 행복의 주인공 되자!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01.0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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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산 충남지역신문협회 부회장 / 21세기 부여신문 발행인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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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甲午年)의 해가 저물고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부여 출신으로 대한민국 서단을 대표하며 국보급 서예가로 존경을 받고 있는 무림 김영기 (사)한국서도협회장은 본지 2015년 신년휘호를 ‘포덕행혜(布德行惠)’로 쓰셨습니다.

‘덕과 은혜를 널리 베풀고 행하자’라는 뜻으로 ‘지역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덕을 베풀고 은혜를 베풀어 온 국민들이 화합하는 세상을 살아가자’라는 희망을 담은 신년 메세지로 고향 주민들의 덕과 은혜가 올 한 해 가득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가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기억입니다. 새해 벽두인 1월 8일 대형카드 3사 정보유출을 시작으로 16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사고, 31일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2월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4월 7일 28사단 윤일병 사건, 그리고 16일 세월호 침몰사고에 이어 17일 대구 버스 추락사고, 5월 28일 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고, 6월 21일 22사단 GOP 임병장 총기 난사사고, 10월 17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하늘과 땅, 지하, 바다까지 온통 사건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픔이지만 또다시 이러한 고통을 겪지 않기 위해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신뢰 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정치권은 깊은 반성을 해야 하며, 수십여년 동안 유착되어 온 관피아 등 여기에 해당되는 공공기관과 단체들은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이키는데 노력해 국민들께 신뢰를 주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제 지난해의 아픔과 상처는 하루빨리 치유되고 이를 교훈삼아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2015년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합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1세기 부여신문 독자 여러분!

지난해는 부여지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창간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기쁨보다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슬픔을 함께 나누며 기념식을 뒤로한 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농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경제임을 감안하면 부여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이함이 부여지역 언론의 새로운 역사이기도 하지만 경제적 가치로도 되새겨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여신문은 시장경제의 원칙과 자율경쟁을 통한 부여신문만의 특성을 살려 묵묵히 언론의 길을 걸어 가겠습니다. 권력과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언론!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언론! 특정한 정치세력과 기관에 기대지 않으며 오로지 독자 여러분의 매서운 두 눈을 기억하면서 지역 언론의 길을 당당하게 지키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창간 10주년과 동시에 한국ABC협회 2014 주간신문 부수 공사보고에서 부여신문이 유료부수를 1,312부로 인증 받으며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실제 장기애독자를 비롯한 부여신문 자체 유료독자는 2천여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부여신문의 자랑은 신문기능 이외의 고향 부여의 역사적 기록과 자료 또 출향인사들의 인적네트워크화, 여기에 보이지 않는 고향과 향우들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10여년 넘게 축척해온 자료야말로 훗날 부여신문만이 가지는 부여의 큰 재산이자 가치라 생각하며 그 역할을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쉬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잊혀져가는 인물과 묻혀있던 인물의 발굴을 위해 부여신문은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으며, 미래의 젊은 인재를 찾아 성원하고 있습니다. 부여신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또 부여신문만이 해야 할 숙명이기에 부여신문은 전국을 발로 누비며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부여는 지금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구감소와 장기적인 지역경제의 침체는 그동안 숱한 지적과 예견 속에서도 대비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바로 알고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선거로 인한 갈등과 선거를 의식한 예산집행의 관행이 축척되면서 군민들의 의식도 관에 의존하는 경향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각 사회단체를 비롯해 각종 재단법인, 농업법인, 심지어 사단법인과 각 기관까지도 예산을 위해 집행부와 부여군의회를 찾아 손을 벌리며 청탁을 하고 심지어 보이지 않는 무언의 인적동원까지 하는 등 최근 들어 ‘보조금은 눈 먼 돈’이란 말이 우리 사회에 돌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제 11년째를 맞이한 21세기 부여신문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로를 감싸고 덕과 은혜를 베풀고 행하는 행복의 주인공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독자 여러분 소중한 사랑 가슴에 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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