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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남은 여생 바칠 터”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남은 여생 바칠 터”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01.2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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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풀뿌리자치언론 大賞 충청인상 사회봉사부문 대상-장영석 부여새마을금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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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 ‘봉사한다, 남을 돕는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세종·충남지역신문협회에 무량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너무 뜻 밖에 분수에 넘치는 수상이지만 앞으로 봉사를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양 어깨에 무거운 짐으로 올려놓겠다.

봉사는 ‘대가 없는 봉사’와 ‘대가 있는 봉사’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두 가지 중 하나도 생각하지 않았다. 평소 예의·친절·겸손이 생활의 기본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지역민이 다 같이 힘을 모아 같이 참여하여 적극성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을 의무라고 생각했다.

언론은 독자의 귀와 눈이라고 여겨진다. 극심한 악천후에도 멀고 험난한 길을 가리지 않고 독자의 귀와 눈을 대역하여 주신 언론인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국민은 알권리가 충족되어야 하고 언론은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풀뿌리자치시대를 맞이해 지역언론이 더욱 발전하여 왕성한 자치시대를 이끌어 주길 소망한다. 고유의 서구형 성숙형 지방자치로 선도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며 끝으로 재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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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문화원장을 지냈고 사회활동이 아직도 왕성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지난 1996년 부여문화원은 대단히 혼란스러웠다. 12월경 친지들이 수습차원에서 출마를 권유했고, 제14대 부여문화원장에 당선되어 1997년 3월 3일 취임해 2005년 2월 28일까지 1차 중임 8년간 원장직을 역임하며 정열적으로 활동했다.

초임 당시 부여문화원은 예산부족으로 경영난을 비롯해 회원들의 분열과 환경은 최저 위치에 있었다. 직원들의 보수는 박봉으로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였고 원장의 업무추진비와 보수 또한 전무한 상태로 8년간 보수없이 업무를 수행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문화원이란 지역고유문화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법인임을 인식하고 부여문화원을 발전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시켰다. 문화원연합회 정관의 목적과 취지가 지방문화원진흥법과 불합치하여 법제처에 질의해 정관을 개정하기도 했고, 지방문화원진흥법을 개정할 때 의견수렴 요청에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이후 현재의 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그 당시 새마을금고 또한 운영과실로 파산직전 최악의 위기에 몰려 있었다. 고금리 사채를 사용하였고, 직원의 보수도 지급하지 못했으며, 자금인출 사태 등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이 컸다. 하지만 이사들이 출자하여 사채를 정리하고, 체불임금을 지불하고, 자금인출 사태 등을 원만하게 수습하여 오늘의 부여새마을금고를 재탄생 시켰다. 부여문화원과 부여새마을금고의 수습은 나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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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새마을금고의 자랑이 있다면?

▷ 부여새마을금고는 최악의 위기에서 탈출한 후 현재 전진만 하고 있으며, 손익에 있어서도 이익만 있다는 것이 큰 자랑이라 말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비영리법인이다. 환원사업으로 2008년 9월 1일 부여재래시장살리기 운동을 전개하여 부여중앙시장 상인회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10월 1일에는 부여군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 전통시장 상품권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여새마을금고는 2010년 9월 27일 부여시장 개장과 함께 서부지점을 개설하여 부여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금융거래 편익과 5일시장 노점상인을 찾아다니며 환전을 해주고 있다.
2011년 12월 31일부터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자금 대출을 취급하여 지역희망금융사업 대전·충남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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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부여새마을금고는 전국 새마을금고 50년사에 복지사업부문 우수금고로 선정되어 50년 발간사에 수록되었으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과 재래시장살리기 사업 및 부여골목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지역민과 함께 동참하고 있다.

이외에도 건양대복지원 지원, 부여성심원, 고란산악회, 생활체육게이트볼협회, 부여군보건소 모유수유아선발대회 등을 지원하며 환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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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우리 부여는 백제의 고도이다. 백제의 성왕 때 불교를 일본에 전수하고, 근수구왕 때 왕인 박사는 논어를 전수하였으며, 무왕 때 오가는 미마지(탈춤)를 전해주었다. 백제는 일본에 종교와 문화예술을 전해 준 위대한 선진국이다.

지금도 부여는 발길이 닿는 곳과 눈으로 보이는 곳은 백제의 얼이 살아 숨쉬고 있으며 문화와 예술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있다. 이 모두는 1400여 년 전 백제의 조상들께서 만들어 후손들에게 전해주신 유산이며 보고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유산의 보고를 방치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부여는 서울, 경주, 부여 등 3대 문화유적지이다. 관광지를 조성하고 문화유적을 보존관리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부여경제를 활성화하여 살기 좋은 부여, 행복한 부여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부여를 위해 부여관광발전진흥회를 지난 2011년 7월 9일 설립허가를 얻어 조직하고 법인등기를 경료하여 사무실을 개설·경영하도록 하였으나, 법인은 현재 사장되고 활동은 커녕 대표자 명의만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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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관광발전진흥회를 조직한 사람으로서 식상하고 울분이 터진다. 사무실을 개설할 때 뜻을 같이한 분들이 비용 4000만원을 찬조하였고, 대왕행차사업도 활발하게 하였는데 사업도 중단되었다. 빠른 시일 내로 부여의 관광발전이 활성화되어 지역경제에 기여해야 한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내·외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여 수입을 증대하고 자립예산을 확보하여 부활하는 백제부여 행복한 부여로 승화시켜 후손들의 유산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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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지역 주민들과 부여군에 한 말씀 해달라.

▷부여의 지역경제는 최저점에 있다. 더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 지금 세계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돌입했다. 전쟁은 휴전도 있고 종전도 있다. 그러나 경쟁은 휴식도 종식도 없다. 우리는 휴식과 종식이 없는 경쟁에서 승리하고 탈출하는 것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첫째, 변해야 한다. 우리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현대사회는 옛날 백 년의 변화가 몇 년에 변하고, 10년의 변화가 1년에 변할 수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리는 시대의 변화보다 더 빨리 변하여 그 악순환에 대처를 해야 한다. 뒤따라 다니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

둘째, 행동도 변해야 한다. 마음이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행동이 변하지 아니하면 모든 분야에 접근조차 할 수 없고, 마음은 변하지 않고 행동만 변한다면 모두 가식적이므로 상대가 회피하게 된다. 성실성, 예의, 친절 미소는 필수적인 자산이다. 그 귀중한 자산이 활용되지 않고 모두 잠을 자고 있다.

우리는 관광객을 유치하여 소비심리를 유발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소상공인회와 관광발전진흥회가 활성화 되고 부여인 모두가 관광가이드가 되어야 하며 관광발전진흥회 회원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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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경제가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관광객을 유치하였을 때 물건을 팔지 않고 돌려보내면 유치하지 않은 것과 같다. 우리는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친절한 미소로 꼭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 마음을 유발시켜 손님 스스로가 상품을 사가게 만들어야 한다.

부여군민 여러분, 우리 모두는 의기투합하여 관광발전진흥회 회원과 소상공인회원이 되고 관광안내원이 되어 행복하고 부강한 관광 부여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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