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자회견서 “충청인 볼모로 잡는 정치 종식돼야”… 무소속 출마 선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부여·청양, 사진)이 끝내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선진당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무소속 출마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가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이로써 자유선진당의 의석수는 15석에서 14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4년간 애정을 가지고 몸담았던 자유선진당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굳건한 국가안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한 뒤 “충청도를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들의 몸을 불사르기는커녕 이해관계에 따라 드나들고, 이제는 당을 사당화했다. 말로만 ‘충청의 자존심’ 운운하는 작태에 환멸을 느낀다”고 강력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더 이상 충청인을 기만하고 볼모로 잡는 이런 정치는 종식돼야 한다”며 “조직사회에서 생각과 행동이 다르면 같이 갈 수 없는 것이다. 오직 국가와 국민, 지역민을 바라보고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해당 지역의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이준원 공주시장까지 탈당한 상태여서 자유선진당의 위기감은 커질 전망이다.
이 기사는 <21세기 부여신문>과 기사교류협약을 체결한 <디트뉴스 24>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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