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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확대 및 인적네트워크 강화
교류 확대 및 인적네트워크 강화
  • 박승철 기자
  • 승인 2015.02.2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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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도지사 중국기업 CEO 면담 후 귀국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룽더엔실업 투자그룹 텐샤오빙(田小兵) 회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3박 4일 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 했다. 안 지사의 이번 방중 활동은 ▲교류협력 확대 ▲인적 네트워크 구축 ▲겨울축제 벤치마킹 등으로 요약된다.

안 지사는 출국 첫날인 지난달 28일 루하오(陸昊) 헤이룽장성 성장과 양 도·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매결연 협정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도는 앞으로 중국 동북 3성과의 교류협력 확대, 중국 내륙 및 러시아 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거점확보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안 지사는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교역을 확대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번 자매결연이 양 도·성의 더 많은 시민과 기업인들의 교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농업과 농촌 문제는 어떤 정부든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농업의 새로운 생산성과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은 각국 정부들이 좀 더 힘써야 할 과제”라며 도가 추진 중인 3농혁신을 소개한 뒤 “양 도·성이 새로운 농법과 기술, IT를 접목한 농업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교류와 공동의 투자들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루하오 성장은 “양 도·성의 자매결연은 두 지역의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표시로 이 역사적인 순간을 같이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양 도·성의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또 중국 내 정치·행정·경제 분야 인적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안 지사는 루하오 성장을 비롯 왕씨엔쿠이 헤이룽장성 당서기, 중국정부 고위관계자, 룽더엔실업 텐샤오빙 회장 등 유력 인사 등을 잇따라 만났다.

특히, 방중 마지막 날에 만난 텐샤오빙 회장에게는 충남의 투자여건을 설명하며, 향후 중국 자본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왕씨엔쿠이 헤이룽장성 당서기를 만난 자리에서는 “헤이룽장성과 충남도의 자매결연은 21세기 국가를 뛰어넘어 지역 내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 양 도·성이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미”라며 “아시아시대인 21세기,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개발을 헤이룽장성과 충남이 이끌어 나아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제31회 하얼빈 국제빙설축제’와 ‘빙설-한중연문화축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세계적인 축제운영 노하우를 살피고, 도내 축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하얼빈 국제빙설축제는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유명하며, 한중연문화축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유치기원을 주제로 마련됐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광복 70주년을 맞아 도내 항일유적 등에 대한 정비·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일본 731부대 죄증진열관을 찾았다. 안중근 의사 사진과 유필, 손도장, 흉상, 단지한 손을 형상화 한 청종 조각품 ‘거룩한 손’ 등이 전시된 기념관에서 안 지사는 안 의사의 숭고한 가르침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방중 둘째날인 29일에는 중국 관영 CCTV닷컴 한국어판과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중 활동은 G2의 또 다른 한축인 중국의 자치단체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중국과의 상생발전과 중국자본 추가유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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