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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급성 요통과 보존적 치료
[의학칼럼] 급성 요통과 보존적 치료
  • 반준호
  • 승인 2015.03.1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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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이란 체간의 요부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하는데 통증의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 및 아급성 및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증의 지속기간이 6주 이하인 경우를 급성, 6주에서 12주까지를 아급성, 12주 즉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 경우를 만성이라고 분류하며, 급성요통은 처음 요통을 갖는 경우와 상당기간 요통이 없던 경우에 가끔 증상이 재발된 경우로 치료 및 예후 측면에서 임상적 의의는 같습니다.

요통 환자의 증세는 요통만 호소하는 경우와 하지방사통(다리쪽으로 저린 증세)을 동시에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로는 통증을 일으키는 병소 부위에서는 통증을 느끼지 않고 둔부나 허벅지처럼 병소 부위가 아닌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요통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안정가료이며 안정시 환자는 통증이 경감되는 위치에서 안정을 취하게 되며 요추의 전만을 감소시키고 배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하여 비교적 단단한 침상과 고관절 및 슬관절을 어느 정도 굴곡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견인치료는 과거부터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치료 방법이며 병소 부위에 하중을 줄여줌으로써 추간판 내압을 감소시키고 신경근의 압박을 줄여 줄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가 있습니다. 견인기기를 이용하여 간헐적으로 견인과 이완을 반복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하여 체중의 25~50% 사이의 견인력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는 연부조직의 염증성 반응이 통증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여 염증성 반응을 경감시킴으로써 통증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로 소염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되는 소염제로는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스테로이드 제제 등이 여기에 속하며 어떠한 약제를 선택하더라도 그 효과를 판정하기까지는 적어도 2주일 정도가 요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치료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어 다른 약제로 바꿀 때는 이를 반드시 고려하여야 합니다.

그 밖에 진통제, 근이완제 등의 약물투여를 고려할수 있으며 국소주사요법으로는 통증유발점 주사와 스테로이드 주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급성요통 환자의 약 80~90%에서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수 없을뿐만 아니라 질병의 자연치유 과정에 의해 치료유무와 관계없이 60~70% 이상이 6주 이내에 호전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통 환자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일상 생활에서 요통을 유발하는 동작이나 무리한 자세또는 노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물치료 및 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직업적인 측면이 고려된 전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ㅇ 21c부여신문

반 준 호
건양대학교 부여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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