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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고향에…… 白村齋
내 마음은 고향에…… 白村齋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04.28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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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재경부여군민회장 규암 진변리에 둥지
ㄹ 21c부여신문

김진환(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재경부여군민회장이 부여군 규암면 진변리에 둥지를 틀고 5도2촌 생활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가을 백마강이 뜰 앞에 보이는 경치가 빼어난 부산서원 인근의 아담한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白村齋’ 현판식. 21c부여신문

이곳은 조선 효종 때 영의정을 지냈던 백강 이경여 선생이 효종 8년(1657) 병자호란의 치욕을 씻고자 이완, 송시열과 함께 청나라를 쳐야한다는 상소를 올렸으나, 왕은 ‘경의 뜻이 타당하고 마땅하지만 진실로 마음이 아프나 뜻을 실현하기에는 너무 늦다’라는 답장을 내렸는데 청에서 그를 관직에서 물러나게 하도록 간섭해 결국 부여로 낙향하여 후학들을 기르기 위해 건립한 부산서원이 바로 옆 자락에 있다.

현판을 받고 있는 김진환 회장 21c부여신문

ㅊ 21c부여신문

특히, 부여 출신으로 국보급 서예가로 대한민국의 서단을 대표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무림 김영기 회장이 ‘白村齋’라는 현판을 써 축하했고,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연가등’을 기증했다. ‘연가등’은 고구려 건축에서 나오는 굴뚝 위에 놓는 장식용으로 최근까지 전라도 지역에서 사용했으며, 능산리에서 출토품을 모델로 ‘백제요’에서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연가등’을 기증한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지난달에는 김진환 회장이 ‘백촌회’ 부여지부 회원들을 초청해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진환 회장 내외를 비롯해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 무림 김영기 (사)한국서도협회장, 김무환 전 부여군수, 신광섭 울산박물관장 내외, 임춘상 전 재인부여군민회장, 김열수 부여군기획감사실장 등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서도협회 무림 김영기 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김진환 회장은 “무림 선생님의 현판 작품과 신 관장님께서 백제의 미를 느끼게 하는 ‘연가등’ 또 마음을 함께 나누어 주신 백촌회 회원님들께 고향의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고향에서 함께 웃고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이 터전에서 부여인의 자긍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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