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성 전 의원에게 후원자 소개 받았을 뿐”
박수현 “성 전 의원에게 후원자 소개 받았을 뿐”
  • 박승철 기자
  • 승인 2015.04.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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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보도 사실과 달라…후원금은 합법적
박수현 국회의원(공주)은 성완종 전 의원의 자살이후 합법적으로 받은 후원금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사실과 다르게 보도함에 따라 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어 사실 관계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박수현 국회의원은 “지난 4월 9일 성완종 전 의원의 자살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같은 충청도 의원이자 2013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간 ‘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 특별위원회’의 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성 전 의원에 대한 감회가 떠올라 4월 10일 저의 페이스북에 한 소절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의 내용은 평소 그렇게 자상하게 대해주시고 야당 국회의원인 나에게 ‘바른 정치인으로 성장할 자질이 보인다’며 형이 동생을 격려하듯 장학금 같은 후원금까지 내주신 그분의 외로움을 몰라드린 게 너무 죄송하다”고 올린 글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페이스북 글을 보고 몇몇 기자들이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어떻게 후원금을 받게 됐느냐’는 질문을 해와 그 사연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는데, 일부 언론에서 내가 말한 것과 다른 얘기를 기사화함으로써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정확한 사연은 지난 2013년 5월 31일 서산에서 열린 ‘제 19회 충청남도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성 전 의원이 내가 매일 고속버스를 타고 지역구와 국회를 오간다는 기사를 봤다고 말하면서 후원을 좀 해줘야겠다고 말했고, 얼마 후 성 전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와 후원자를 소개해준다고 하면서 두 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확인해 볼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통상 선배 의원들이 후배 의원들에 대한 격려의 의미로 자신의 후원자들을 연결해 주는 일이 있기 때문에 나 역시 성 전 의원이 그런 의미로 후원자를 연결해 준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성 전 의원이 소개한 두 명의 후원자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후원했고, 제 사무실의 담당 직원이 후원금 영수증을 발급했으며, 선관위에도 정상적으로 회계 보고를 마쳤다. 이것이 성 전 의원으로부터 도움 받은 후원금 사연의 전부이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의원은 “다시 한 번 성 전 의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후원금의 진의가 왜곡되거나 악의적으로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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