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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부여송국리 청동기 문화체험 축제
제 4회 부여송국리 청동기 문화체험 축제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05.1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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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현장의 모습. 21c부여신문

부여송국리유적 발굴 40주년을 기념하는 제 4회 부여송국리 청동기 문화체험 축제가 ‘청동기 문화의 보고’를 주제로 부여군 초촌면 부여송국리유적 행사장에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돼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으로 1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정석채 초촌면장(위), 인국환 추진위원장(아래) 21c부여신문

이날 행사에는 부여송국리유적 자료관 앞마당에 ‘주제의 장’이 개설되어 과거 1975년부터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던 현장을 찍은 귀중한 사진들과 출토된 유물들의 모습을 전시했다.

이용우 부여군수(위), 김태호 부여군의회의장(아래) 21c부여신문

진입로 체험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청동기시대 의식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고, 인기 종목인 페이스페인팅 체험과 별도로 비파형 동검 만들기, 반달 칼, 화살촉 만들기 등 청동기시대 생활도구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 등도 실시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체험장에서는 아이들이 맨손으로 메추리를 잡아보는 수렵체험장을 조성했고 별도로 설치된 울타리에는 염소, 거위, 병아리 등 가축들이 자리잡아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제 4회 부여송국리 청동기 문화체험 축제에 참석한 각급 기관·사회 단체장과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모습. 21c부여신문

특히, 올해에는 행사장에 토기를 구울 수 있는 노지가마를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직접 민무늬토기를 만들고 초벌구이를 하여 현장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했으며, 체험장 한 쪽에 세워진 원형 및 방형 움집은 부여송국리유적에서 발굴된 움집터를 최대한 사실에 맞게 고증하여 총 3채의 움집을 지어 방문객들이 직접 움집에 들어가 선사인들의 취락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풍년기원제를 올리고 있는 모습. 21c부여신문

이밖에도 주무대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와 지역 농특산물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현장의 모습. 21c부여신문

이번 행사를 주관한 부여송국리유적 정비지원추진위원회 인국환 위원장은 “발굴조사 뒤 방치되어 있던 부여송국리유적을 우리 고장의 뜻 있는 인사들이 중의를 모아 지난 2000년에 부여송국리유적 정비지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재청에서 2005년 유적정비 10개년 계획이 발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부여송국리유적은 현행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선사시대의 중요한 유적지이므로 자녀들의 역사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 현장의 모습. 21c부여신문

정석채 초촌면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며 가족과 함께 청동기시대의 문화체험을 통하여 선사문화의 숨결을 보고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제 현장의 모습. 21c부여신문

한편, 부여송국리유적은 1975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에서 도굴하는 현장을 마을주민의 제보로 그 일대가 선사시대 청동기시대 유적지임이 확인되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4년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발굴작업이 이루어진 유서 깊은 곳이다.

축제 현장의 모습. 21c부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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