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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여는 아침] 낙화암에 두견화 피고 지고
[시로 여는 아침] 낙화암에 두견화 피고 지고
  • 蘇山 임 원 재
  • 승인 2015.05.19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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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길 단애(斷崖) 낭떠러지
두견화 피고 지고
“소쩍궁, 소쩍궁”
두견새 목울음이
애달프다 어이하리…!

국파산하 이석시(國破山河 異昔詩)
독류강월 기영휴(獨流江月 幾盈虧)라

“나라는 사라졌으나
산천은 옛날과 다름없건만
강물에 잠긴 달은
몇 번이나 차고 기울었으랴?”

따스한 봄날
‘백화정’에 올라
망궁의 한 돌에 새겨
삼천궁녀 치맛자락
꽃잎으로 휘날리던 한 서린 역사
세월 따라
영원히 강물로 흘러라.

蘇山 임 원 재 21c부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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