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지역 야당의 목소리는 어디갔나?
부여지역 야당의 목소리는 어디갔나?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06.0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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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현안에 야권 침묵…주민들 야권에 강한 불만
최근 부여지역 야당의 역할이 매우 미흡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부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비례대표 송복섭 후보가 당선돼 부여군의회에 입성했고, 부여군 가선거구 김남호 후보가 당당히 당선되어 초선으로 부의장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전에 구.한나라당 당명을 쓸 당시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에서 지방의원들이 배출되었으나 지난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자유선진당을 엄밀하게 부여 지역정서가 보수성향이 매우 강해 확실한 야권으로 분류하기에는 미흡한 상황이었다.

또 의회 진출 1년 여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여군정의 크고 작은 현안에 대해 야권에서 너무 방관하고 있지 않느냐?는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도권에 처음으로 진입하면서 부여지역 지방선거 사상 가장 큰 이슈가 되었으며, 김남호 의원이 초선의 신분으로 재선·3선의원을 제치고 부의장까지 오르자 지역위원장인 박정현(전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위원장의 입지까지 강화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지역 주민들의 정치성향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는 지역정가의 반응으로 한층 고무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기대를 잔뜩 가지게 했던 야당 출신 의원들의 목소리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올 초부터 최근까지 야당 의원들뿐 아니라 지역에서 야권성향의 목소리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최근 여러가지 악재에도 이용우 부여군수의 독주체제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들리면서 야당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이 군수의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되어 가고 있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최근 지역의 야권에서는 주민들의 여론 파악 부족과 주변에서 쓴소리를 해주는 직언을 귀담아 듣지 못하고 있는 정보 부재 등 갖가지 문제점 등이 바로 야권이 힘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년 총선이 채 1년여 남짓 남은 가운데 지역의 야당의 목소리는 거의 사라져가고 있어 향후 지역정치권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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