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기 체크 및 다가구·다세대주택 화재예방 지도
부여소방서(서장 김봉식)는 올해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고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감전사고 및 전기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여름철은 고온다습하고 장마기간 동안은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비율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폭염 및 열대야로 냉방을 위한 가전제품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 또는 제품의 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장마철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냉방기기의 사용으로 전기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전기제품의 절연열화와 함께 전기적 과부하로 인한 전기배선, 전력 계량기 등 전기시설에서의 화재가 증가하고, 높은 습도와 침수 등으로 감전사고 발생률이 높다.
이처럼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부여소방서는 ▲자리를 벗어날 때 작동 정지 ▲모터 회전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새 제품으로 교체 ▲모터에 쌓인 먼지 청소 ▲장시간 고속 사용금지 ▲에어컨 전용 콘센트 사용 ▲에어컨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안전을 위한 6대 수칙을 제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문어발식 콘센트 연결을 하지 말고 물기를 닦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무더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냉방기기도 화재 예방을 소홀히 할 경우 무서운 화재 원인으로 돌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여소방서는 최근 다가구, 다세대 주택 증가와 그에 따른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유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다가구주택 등에 대한 화재예방 안전지도 활동을 펼친다.
관내는 124개동 다가구주택과 연립주택 51개동, 118개동 다세대주택이 있으며, 오는 8월 15일까지 이들 대상처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편성된 지도반이 방문하여 화재예방 지도 및 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도반은 대상처 방문을 통해 ▲1층 필로티 주차장 내 가연물 적치 금지 ▲화재 발생 시 초기 소화 및 대피 요령 ▲주택 인근 쓰레기 소각 금지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설치 지도 ▲주택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금지 등의 내용을 지도하고 다가구주택 등에 대한 화재예방 홍보 스티커 등을 보급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다가구주택 등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계단과 주차장 내에 가연물을 쌓아두거나 건물 주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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