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아직까지 그 가치가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백제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연구, 콘텐츠 확충 작업 등에 집중한다.
내년 6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하게 될 백제왕도 사업은 세계 역사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정체성 확림을 위해 도와 문화재청, 전북도,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는 총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유적 복원·정비와 백제왕도 문화유산의 공간적·맥락적 활용 기반을 구축한다. 도는 공주 공산성과 부여 관북리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 및 주변지역에 대한 발굴·조사·연구 등을 중점 추진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국내외 백제 연구자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오는 2017년 내포신도시에서 문을 여는 충남도립도서관에는 백제에 관한 모든 자료를 집대성한 자료관을 설치한다.
도는 이와 함께 고대 한·중·일과 동북아시아 평화·교류 번영에서의 백제의 위상과 역할을 재조명하게 될 ‘동아시아문명교류역사관’ 건립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관광객 맞이를 위해 도는 전담팀(TF)을 꾸려 교통안내와 관광 기반시설 구축, 음식, 숙박업소 정비 등을 실시토록 하고 지역축제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지난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선 충남도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도 관계자는 “세계유산 관리 주민협의회 구성을 유도해 주민 스스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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