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2015년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 우편번호
[특별기고] 2015년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 우편번호
  • 박재범
  • 승인 2015.07.2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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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 확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1400년 전 동북아의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 피웠던 백제가 드디어 그 역사와 가치를 전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백제 부흥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보며 망국의 원혼도 이제 편하게 쉬시리라 상상을 하여 봅니다.

부여군민의 일원으로 부여우체국을 이끄는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우리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는 8월 1일자부터 전국에서 시행되는 새 우편번호에 대하여 이해를 돕고자 아래와 같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새 우편번호는 2015년 8월 1일부터 시행되며 새 우편번호는 종전 단순히 우체국에서 우편물의 원활한 운송과 배달만을 위하여 지역별로 부여한 우편번호와는 그 목적과 활용의 범위가 전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전의 우편번호의 시행 주체가 우체국 주관 부서(체신부/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였다면 이번 시행되는 새 우편번호의 주체는 국가 통합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체의 폭이 주무 부서에서 국가로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도로명주소가 국가기초구역제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2015년 8월 1일 시행되는 새 우편번호 또한 국가기초구역에 부여된 구역번호를 새 우편번호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국가기초구역제도란 경찰, 소방, 통계 등 국가기관의 각종 관할구역의 기본 단위로 표준화하기 위해 국토를 일정 단위로 구획하는 제도로써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하여 나눈 구역을 말합니다.

국가기초구역번호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통계구역, 우편구역, 관할구역 등 다른 법률에 따라 일반에 공표하는 각종 구역의 기본 단위로 합니다. 이해를 돕자면 현행 읍·면·동 등 행정구역 기준의 6자리 우편번호를 도로, 하천 등 지형지물과 인구, 면적 등을 고려한 기준의 5자리 기초구역번호로 개편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 우편번호로 개편되면 무엇이 좋아질까요?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국가기초구역 내 도로명주소 순차성 배달순로 사용으로 국민에게 보다 신속·정확하게 우편물 배달이 가능해지며 이는 국가의 모든 물류산업에 있어 물류혁신의 기회가 제공된다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국가 및 지방행정, 통계, 경찰, 소방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행정기관이 동일하게 국가기초구역번호를 공통으로 사용함에 따라 국민에게 적기적소에 국가 복지 및 안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거주지별 새 우편번호는 현재 우체국 집배원 분들이 도로명주소에 스티커 형태로 부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사는 곳 우편번호는 쉽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이외 타 지역(거주지 주소 외)의 새 우편번호 검색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및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또한,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에서 찾고자 하는 주소(도로명 혹은 지번)를 검색하여 전자지도로 확인하는 방법과 시·군·구 및 읍·면의 도로명주소 주무 부서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도 새 우편번호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새 우편번호는 도로명주소의 방대한 정보량으로 인해 책자 형태로 제작이 사실상 불가능함에 따라 우체국 창구비치용으로 새 우편번호부를 한정 발행하여 우체국 방문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현재 부여우체국 공중실에 새 우편번호 검색기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우체국 방문 고객님께서는 창구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새 우편번호 시행초기에 불편함과 어려움이 발생하리라 우려가 됩니다. 이용하시는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로 새 우편번호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부여군민 여러분, 그리고 우체국 이용 고객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리며 새 우편번호 시행에 따른 저의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ㅇ 21c부여신문

박 재 범
부여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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