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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관광객 부른 부여서동연꽃축제 대박 터트리다
100만 관광객 부른 부여서동연꽃축제 대박 터트리다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07.2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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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도시 부여, 대한민국 힐링축제로 우뚝
“동화 속 궁남지에 연꽃향기가 가득합니다. 포룡정에 서니 연꽃 바람이 옷소매를 스치고 푸른 버들은 살랑이며 지나는 사람들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아침이슬과 함께 깨어나는 청초함과 저녁놀에 더욱 황홀해지는 연꽃의 변화는 새롭고도 놀랍습니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향연은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달빛에 몸을 씻은 궁남지의 야경은 덤입니다. 나는 오늘도 궁남지가 그립습니다.”
<서동연꽃축제 초대의 글中>

ㅏ 21c부여신문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를 주제로 한 제1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잭팟을 터트리며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부여관광의 신기원을 이뤘다.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부여서동공원에서 개최된 부여서동연꽃축제 행사장에 10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연꽃축제는 10여년에 걸쳐 쌓아온 부여서동연꽃축제의 인지도와 함께 정림사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라는 호재를 만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되면서 부여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부여서동연꽃축제의 성공은 오는 9월 정림사지, 부소산성과 관북리유적 등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여시가지로 이전하여 열리는 백제문화제의 성공에도 큰 영향을 주리라 본다.

ㅏ 21c부여신문

<부여서동연꽃축제-대한민국 대표 힐링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 꽃 축제 중 하나로 3년 연속 유망 축제 선정에 이어 2015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매년 7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 연못으로 알려진 궁남지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되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지난 2000년 초기 궁남지 주변의 유휴토지 500여평에 연을 심으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면서 조금씩 연밭을 늘려 현재 40여만㎡의 대규모 연꽃단지로 조성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연꽃축제의 규모와 내실을 키우며 부여의 대표적인 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연꽃단지에는 1400년 깊은 잠에서 깨어난 전설의 연꽃 ‘오가하스 연’, 멸종 위기식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가시연’, 최대 3m까지 자란다는 ‘빅토리아 연’ 등을 비롯해 홍련, 백련, 황금련, 어리연 등 60여종이 넘는 연이 심어져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3회째를 맞는 올해 부여서동연꽃축제는 그동안 경연과 공연을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연생태체험을 가미하여 지역특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로 부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연꽃향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ㅏ 21c부여신문

주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직접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연씨를 이용한 팔찌 만들기, 배를 타고 연지 속을 누비는 연지탐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서동요 전국 창작동요 부르기 대회, 사생대회, 청소년예술제 등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화 한 서동선화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가족과 연인 모두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낭만적인 시간이 됐다.

포룡정 주변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백제의 빛을 연출했고, 연지 주변에는 십장생을 형상화 한 다양한 유등 조형물, 다채로운 조명의 ‘사랑의 별빛 정원’을 조성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연꽃을 보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수려한 궁남지의 경관과 대규모 연꽃단지의 아름다움, 그리고 관광객의 취향을 고려한 시대 흐름에 맞는 체험위주의 콘텐츠 개발이 100여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을 부여서동연꽃축제로 이끄는데 큰 발판이 됐다.

또한, 백제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라는 큰 성과를 통해 백제역사의 우수성이 국내에 널리 알려지고 백제역사의 중심인 부여가 크게 주목받으면서 꼭 가봐야 하는 도시로 각인되어 부여서동연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냈다.

ㅏ 21c부여신문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세계유산도시 부여 각광>

백제 후기의 문화유산인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등 8개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난 7월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개 도와 3개 시군에 있는 8개 유적이 모인 연속유산으로 ▲사비 도성 관련 유적인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웅진 왕도 관련 유적인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사비의 복도(複都) 관련 유적인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있다. 이 유적들은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도시계획, 건축기술, 예술, 종교를 받아들인 후 더욱 발전시켜 일본과 동아시아에 전해 주었음을 보여준다.

부여지역의 백제역사유적을 살펴보면,

△관북리유적은 30년이 넘는 장기간의 고고학적 조사결과 백제의 왕성으로 밝혀진 백제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비시기 백제의 왕국이며 부소산성은 백제 왕실의 후원이자 왕궁의 방어시설로 이용되었던 판축공법으로 지어진 토성으로 그 현장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정림사지는 전형적인 백제가람배치인 1탑1금당식의 대표적인 형태로써 백제가 사비로 도읍을 옮기고 세운 백제 고유의 사찰건축을 잘 보여주는 절터다.

△나성은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구축한 외각성으로 서기 538년 사비천도를 전후한 시기에 축조된 것이며 삼국시대 최초의 나성이다.

△능산리고분군은 백제왕들의 무덤으로 나성 밖에 위치하고 있어 도시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던 기존 형식과 다른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비시대 무덤의 변천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백제 무덤 연구의 중요한 유적이다.

이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구는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교류를 통해 백제가 이룩한 것들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ㅏ 21c부여신문

지역 주민들은 백제유적이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문화재 정비복원을 위한 중앙정부의 집중적인 지원과 각종 투자사업의 유치로 사회기반시설이 확충되고 국제적으로 백제유산이 홍보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도소매업, 음식점, 숙박업과 운수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상인들은 1960·70년대 백제고도 수학여행단이 몰렸던 부여 관광시대 부활을 꿈꾸며 위축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여군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라 예상되는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지역 민간단체와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세계유산도시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종합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관광객을 위한 백마강 친수구역 리버사이드 호텔 건립, 구드래역사마을 조성, 민박형 게스트하우스 확대 등 특화된 관광숙박시설을 마련하고, 세계유산 안내센터 설치, 백제역사 너울옛길 수륙양행버스 운행 등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관광 레저체험시설을 확대하고 도시경관 개선, 각종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가 관광객 중심의 편리한 관광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이어지고 있는 후속조치를 통해 백제유적의 보존과 활용 방안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9월에 있을 백제문화제의 성공적 개최에도 크게 영향을 주리라 본다.

ㅏ 21c부여신문

<부여서동연꽃축제 대박, 백제문화제의 성공으로…>

100여만명이 다녀간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여름 축제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명품축제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이번 연꽃축제는 세계유산 등재와 맞물려 부여가 국내외적으로 알려지면서 성공적인 개최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축제기간 동안 부여 시가지에서는 대도시에서나 볼 법한 이색 현장이 많이 목격됐다. 계백로와 석탑로, 성왕로 등 주요 도로변들은 관광객 차량으로 지체와 정체가 반복되었으며, 주요 음식점들은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심야까지 영업을 연장하는가 하면, 식재료가 동이나 발을 동동 구르는 진풍경도 연출되었다.

택시기사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상점가에서 피어나는 웃음소리 등 이번 부여서동연꽃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났던 것으로 분석된다.

부여군은 앞으로도 성공적인 개최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명품축제에 걸맞은 시설투자와 시대 흐름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ㅏ 21c부여신문

오는 9월이면 제61회 백제문화제가 개최된다. 환갑을 맞는 백제문화제는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고자 기존 백마강변 구드래광장에서 개최되던 주요 행사를 백제의 혼이 서려있는 정림사지, 부소산성과 관북리유적 등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여시가지로 이전하여 치를 예정이다.

1993년 백제금동대향로 발견이 부여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던 것처럼 도심형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한 백제문화제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주도형 축제로,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주는 문화축제로 발전하리라 기대된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가장 먼저 열린 부여서동연꽃축제가 10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백제문화의 중심인 부여시가지에서 펼쳐질 제61회 백제문화제가 세계유산과 함께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세계문화축제로 발돋움하도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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