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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후예, 오늘의 부여미술 초대展’에 초대합니다”
“백제의 후예, 오늘의 부여미술 초대展’에 초대합니다”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07.2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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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1c부여신문

백제의 고도 부여 출신의 미술작가들이 국내 최초로 한 자리에서 대규모 전시를 가지며 관심을 모았다. ‘백제의 후예 오늘의 부여미술 초대展’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전시는 부여군 주최, 부여문화원 주관으로 부여문화원 아사달 갤러리에서 지난 10일부터 연중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 양화, 입체(설치, 조소, 도예), 서예 등 현대 예술 전반에 걸쳐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60인의 작가 작품 140여점이 선보였다.

백제의 후예 오늘의 부여미술 초대전 테이프 커팅식.(위) 강선구·길상훈·김영기·황규산 대표.(중간) 테이프 커팅후 이용우 부여군수가 인사를 하고 있다.(아래) 21c부여신문

출품작가 중에는 1925년 경성서화학교를 졸업하고 부여 최초의 미술동호인회를 만들어 활동하였던 창산 신맹선을 비롯하여 산동 오태학, 우남 이용휘, 전래식 등 대한민국 한국화계의 거장들과 재불작가로서 프랑스 공훈 훈장 오피시에를 수상한 빛의 화가 김인중과 원로화가 이인영교수를 비롯해 독일의 정채, 뉴욕의 조성모 등이 참여했다.

이용우 군수, 김학준 문화관광과장, 정찬국 원장, 오태학 교수 내외.(위) 정찬국 원장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중간) 이용우 군수와 이동섭·신길웅(아래) 21c부여신문

그리고 1958년 우리나라 최초로 조각개인전을 열고 전 작품을 고향에 기증하여 조각관을 열게 한 조각가 김영학, 도예계의 거장 김구한, 여자 백남준이라 불리며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설치작가 김순기, 늘 도전적인 시도로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임옥상, 한말 및 대한민국 건국 초기 서예계에 빛나는 우당 유창환, 산정 신익선과 일창 유치웅, 독보적인 서체를 개발하여 서예계를 이끌어온 거장 원곡 김기승 등이 포함됐다.

전시된 작품들. 21c부여신문

또한, 서울 경기, 대전 등지에서 백제의 후예임을 자부하며 작가로서 확고한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여러 중견작가들과 고향 부여를 지키면서 묵묵히 백제의 예술혼을 이어가고 있는 향토작가들이 대거 출품했다.

전시된 작품들. 21c부여신문

전시를 주최한 이용우 부여군수는 “백제는 일찍이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았고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은 미학을 꽃피운 결과 일본에 최초로 한류를 전파했고, 1400년 후 백제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은 드디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이어졌다”며 “이는 백제 정신의 또 다른 결실이라 생각하고 군민 여러분들께서는 이 결실을 마음껏 향유하시고, 출품작가들께서는 더욱 더 예술혼이 꽃 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임옥상 ‘허허부처’ 21c부여신문

전시를 주관한 정찬국 부여문화원장은 “한분 한분 너무나 소중한 백제의 후예 미술가들이 자신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기꺼이 출품해주심으로써, 백제의 고도 부여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전시회가 열리게 되었음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여가 예술의 고장임을 알리고 문화원을 지역문화의 산실 및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가고자 초대전을 마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원곡 김기승 작품. 21c부여신문

오태학 교수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지방 도시로는 초유의 획기적인 전시회가 된 이 초대전은 작가와 지역 주민과의 접촉 기회를 가짐으로써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는 물론 지역문화원의 위상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 정 : 2015년 7월 10일부터 연중(단, 8월부터는 월요일 휴관)
▶장 소 : 부여군 부여읍 의열로 43 부여문화원 아사달 갤러리
▶입장료 : 무료
▶문 의 : (041)835-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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