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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아침]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며……
[목요아침]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며……
  • 이존길
  • 승인 2015.08.11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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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몽골, 일본 등의 외침에도 오늘에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 수많은 외침 중에는 특히 조선 왕조 때인 1592년 일본 왜적으로부터 침범을 당했던 ‘임진왜란’이 있다. 또한 근래에 들어서는 대한제국 때 고종황제의 황후인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국권까지 창탈한 1895년 ‘을미사변’으로 인해 36년 간의 식민지화 생활속에서 우리 선열들이 겪어온 비참한 세월의 역사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기억 속에 남겨져 있다.

일본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국권을 창탈한 후 우리 국민의 성씨와 말, 글 그리고 의식생활까지 모조리 빼앗았으며, 우리 문화재와 지하자원, 심지어 농사짓는 곡식까지 창탈하여 36년 간 식민지화의 고통을 주었다.

또한 내선일체(內鮮一體·일본과 조선은 한 몸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조선인의 정신을 말살하고 조선을 착취하기 위하여 만들어 낸 구호)라 하여 우리 국민을 만주로 이주시키고 핍박을 강요했으며 그 여세를 몰아 강대국인 미국의 본토에 폭격을 감행하며 세계제2차 대전까지 일으켰다.

일본은 이 전쟁에서 우리나라 젊은 청년들을 강제동원하여 전쟁에 몰아넣었고, 꽃다운 처녀들은 위안부로 이용했으며, 밥 먹는 식기, 수저, 밥솥 등의 쇠붙이까지 전쟁용으로 강탈해갔다.

이때 나라를 지키려는 구국의 일념으로 해외로 탈출하여 만주와 중국에서 지하독립군을 조직하여 일제와 싸운 열성 애국지사들은 중국 상해에 임시정부를 세웠다. 국내에서는 1919년 3월 1일을 기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태극기를 앞세워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안타까운 목숨이 사라지기도 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은 미국을 이기지 못하고 항복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36년 간의 악몽에서 해방되고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면서 온 국민이 만세 부르며 근면·자조·협동정신으로 오늘날의 세계 선진 산업국가로 발전해 왔다.

2015년 8월 15일은 광복을 맞이한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 정부는 과거사에 대한 사과 및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아무런 해결을 하고 있지 않다. 이에 우리 국민들은 일본의 맹랑한 정치지도자에 대한 불쾌감이 극에 달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빨리 일본 정부는 과거사와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인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ㄹ 21c부여신문

이 존 길
전 부여군재향경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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