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고속도로 제외)는 2012년 7809건, 2013년 7614건, 지난해 8071건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349건이 발생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2년 390명, 2013년 395명, 지난해 385명, 올해 1∼7월 209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2012년 149명, 2013년 154명, 2014년 162명, 지난 1∼7월 90명 등으로, 비율은 2012년 38.2%p, 2013년 39%p, 2014년 42.1%p, 올해 43.1%p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6.3%(2015년 7월말 현재 전체 206만 9109명 중 33만 7814명)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도는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저감 대책, 도로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 교통사망사고 예방 홍보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노인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도는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횡단보도 보행자 감응형 시설 및 집중 조명시설 확대, 고령친화적 교통표지 설치 등 교통 안전시설을 개선·보강 중이다.
도로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은 ▲위험도로 구조개선 4개소 62억 3800만원 ▲교통사고 잦은 지점 개선 4개소 6억 4600만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26개소 12억 8800만원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1개소 30억원 ▲한국형 회전교차로 도입 2개소 125억원 등 모두 37개소에 236억 7200만원을 투입해 연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34개소에 5억 2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안전대기 장치도 설치한다.
또 반상회를 통해 협조를 요청하고, 교통문화 개선 홍보 소책자 배부, 유관기관 합동 대토론회 등을 개최했으며, 캠페인과 함께 안전모나 야광모자 등 교통안전용품도 지급하고 있다.
도는 마을별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매주 3회 이상 교통안전을 당부하는 마을 방송을 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예방 합동 캠페인 등도 펼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노인 인구 증가 등의 이유로 사망률이 높게 나왔지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운전자들의 과속 또는 신호위반, 부주의 등 안전불감증에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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