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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임신과 엽산
[의학칼럼] 임신과 엽산
  • 송명준
  • 승인 2015.08.25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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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잎을 뜻하는 라틴어 Follium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엽산은 녹황색 채소 및 새싹 채소, 시금치, 콩, 과일 등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고, 이들 대부분은 폴리글루타메이트로 섭취되어 소장에서 모노글루타메이트로 전환 흡수됩니다.

현대인은 식습관이 육식위주로 변화되면서 엽산섭취가 부족해지자 미국 식품 안전청에서 1996년 3월부터 모든 밀가루와 곡물에 100g당 0.14mg의 엽산을 의무적으로 함유하도록 하였습니다. 엽산은 조리과정에서 파괴되기 쉬우며 천연식품의 흡수율이 50%로 낮아 보조적으로 엽산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의 역할은 유전자를 만드는 핵산 합성과 수복에 관여하여 태아의 뇌와 척추 신경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족 시 태아의 뇌와 신경관 결손, 구순열, 구개열, 선천성 심장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산모에게는 거대적아구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고, 임신 중 조기분만, 저체중아 출산, 자궁 내 태아성장 지연, 태아 조기박리가 올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 중인 산모에게 부족 시 아기에게 엽산 공급이 잘 안 되어 아기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먹는 시기는 임신하기 2~3개월 전부터 하루 0.4mg을 복용하고, 전 임신에서 태아 신경 결손을 경험한 여성에게는 임신 1개월 전부터 3개월까지 하루 4~5mg씩 고용량을 권하고 있으며, 비만, 당뇨, 뇌전증 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을 늘려야 합니다.

Nutrition Guide For Baby’s Health, Bayer 참조함.

ㅇ 21c부여신문

송 명 준
건양대학교 부여병원
산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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