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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시·도교육감 “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해야”
충청권 시·도교육감 “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해야”
  • 정운대 기자
  • 승인 2015.09.15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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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북·충남 교육감 공동성명 발표
충청권 시·도교육감들이 국사교과서 국정화 움직임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비롯한 충청권교육감 4명은 지난 9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중단해줄 것”을 교육부와 정치권에 요청했다.

충청권 시·도교육감들은 최근 여당 대표와 교육부 총리 등의 잇따른 국사교과서 국정화 발언에 대해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거리가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국가가 주도하여 만드는 획일적인 교과서와 일방적인 가치관으로는 창의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그 동안 우리 사회가 이룩하여 온 민주주의의 가치와 부합되지 않으며 OECD 선진국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세계 어떤 나라도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채택한 나라가 없다”라고 밝히며 “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한 나라는 북한과 베트남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한 서울대학교 역사관련 5개학과 교수들이 반대 입장을 발표하는 등 역사학계와 교육계의 비판이 크다고 지적하고 “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또 다른 국론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교육부와 정치권에 대해 “국정화 시도를 중단하고 사회대통합을 위한 역사교육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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