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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피해 충남 서북부 제한급수 불가피… 도 대책 마련 총력
가뭄 피해 충남 서북부 제한급수 불가피… 도 대책 마련 총력
  • 정운대 기자
  • 승인 2015.09.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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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인해 충남 서북부지역에 대한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가운데 도가 가뭄 극목을 위한 분야별 대책 점검에 나섰다.
 
도는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가뭄 극복 긴급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중앙 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 시·군 담당 과장,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도 서북부지역 유일한 광역상수원인 보령댐이 가뭄으로 다음 달부터 심각 Ⅱ단계 돌입이 예상됨에 따라 마련했다.
 
보령댐은 지난 22일 기준 23.9%의 저수율을 기록하며, 지난해(38.1%)나 최악의 봄 가뭄을 기록한 2012년(77.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령댐은 보령·서산·당진시와 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등 8개 시·군에 하루 20만 t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 중이다. 현재 생활 및 공업용수는 정상공급 중이며, 농업용수는 벼농사에 필요한 양만 공급하는 상황이다. 하천유지용수는 87%를 감축했다.
 
앞으로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달 5일이면 심각 Ⅱ단계로 확대되며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이 20%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기조발표와 단기 및 중장기 대책 총괄보고, 가뭄 피해 현황 및 대처 상황 등이 보고되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그동안 보령댐 용수 사용 8개 시·군 합동 대책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왔으며, 물 아껴 쓰기 운동과 절수기 보급 추진, 광역급수체계 조정 등을 펼쳐왔다.
 
앞으로 서천군은 용담댐, 당진시는 대청댐에서 공급받는 용수량을 확대한다. 금강용수 보령댐 연계사업을 추진해 제한급수 시 병물 공급 등 비상급수체계 가동, 물 절약 운동 전개 등을 단기적으로 실시한다.
 
장기적으로는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대청댐에서 추가 확보하고, 댐별 광역급수관 연계로 안정적 용수 공급을 도모하게 된다.
 
또 지하수자원 효율적 이용체계 구축, 저수지 지방상수도 활용 검토, 대호지 용수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 확대 공급 등을 추진한다.
 
토론회에선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조기 추진 ▲지방상수도 활용 및 신규 수원 발굴 ▲지하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담수호 및 금강용수 활용방안 추진 ▲물 수요관리를 위한 상수도 공급체계 정비 ▲물 재이용을 통한 용수 확보 방안 추진 등을 중점 논의했다.
 
송 부지사는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와 시·군, 중앙부처의 협조체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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