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1:55 (수)
[목요아침] 가정은 행복한 교육의 원천
[목요아침] 가정은 행복한 교육의 원천
  • 이존길
  • 승인 2015.10.06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매일 집에서 나오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돌아가는 곳. 그곳이 우리의 집이요 가정이다. 가정은 언제나 인간의 원천적 기본이며 행복은 가정에서 창조되고 건전한 사회는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치국의 근본은 제가(齊家)에 있다고 한 옛말은 ‘만고불변’의 진리로 전하는 말이다.

가정은 사회윤리도덕의 원천이며 학원이고 윤리도덕의 원형과 규범을 베푼다. 부모의 말에 순종하면서 권위와 질서에 대한 복종심을 배우고 어머니의 수고를 바라보면서 사랑과 희망을 배우며 아버지의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독립성과 책임감을 배우게 된다. 또 형제자매가 같이 어울려 동고동락하면서 우애와 협동의 도덕성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가정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성격과 윤리도덕을 배워가는 진리요 사람다워지는 것을 배우는 진정한 학원이며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직장이나 사회에서 피로해진 심신(心身)을 가정에서 가족들과 같이 정다운 미소로 오고가는 따뜻한 정을 나누고 흉금을 털어놓는 대화 속에서 쌓였던 피로가 위안된다.

또한 인간다운 삶의 활력이 소생하게 되며 건전한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지고 애정과 사랑이 충만한 곳에서 참인간이 존재하며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질 때 건전한 사회,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계문화 속에 선진국의 민족으로 발전되는 인간사회가 이루어지리라 여겨진다.

참인간으로 평화로운 사회,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는 우리가 지켜야 할 4가지 필수적 요건이 있다.

첫째가 가도(家道)이다. 가도는 한 가정에서 지켜야 할 도리요 규범이다. 세상에 모든 일에는 도리가 있듯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해야 할 일, 어머니가 해야 할 일, 아들과 딸들이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가족마다 제자리를 지키고 제구실을 다할 때 건전한 가도가 확립된다.

둘째는 가법(家法)이다. 나라에는 헌법이 있듯 가정에서도 한 가정에서 지켜가는 가법은 질서요 법도이다. 가법이 없는 가정은 건전한 가정을 이루기 어렵다.

셋째는 가훈(家訓)이다. 학교에 교훈이 있듯 가정마다 가훈이 있으며 한 가정을 지켜가는 좌우명이 있다. 가훈은 생활의 원칙과 행동의 선조로 가정의 성격이 형성되고 생활의 공동체로서 교육의 도장이 되고 있다.

넷째는 가풍(家風)이다. 학교에는 교풍이 있듯 가정마다 그 집안에 오랫동안 전해오는 풍습과 품격이 있고 대대로 지켜내려오는 생활의 풍습이 있다. 가풍이 훌륭할 때 그 가문이 빛나고 운수대통하며 가정마다 가도와 가법, 가훈, 가풍이 훌륭하게 지켜갈 때 건전하고 행복한 가정이 지켜지고 건전한 사회가 건설된다.

교육은 사람을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인간다운 인간을 만드는 전인형성(全人形成)의 교육목표가 되어야 한다. 지식교육, 기술교육만으로는 참다운 인간을 만들 수 없다. 건강교육, 양심교육, 성격·예술·종교·도덕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양심없는 지식은 인간을 고등지능범으로 만들기 쉽다. 우리는 지(知) 인(仁) 용(勇) 덕(德)을 구비하는 全人이 되어야 한다.

건전한 가정과 올바른 교육은 인간소생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며 인간의 성격을 형성하고 행복을 창조하는 장소는 가정이다. 행복한 가정을 건설하는 것은 인간의 신성(神聖)한 의무이다.

ㅊ 21c부여신문

三亭 이 존 길
전 부여군재향경우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