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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제도시행 28년 후...
국민연금 제도시행 28년 후...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5.10.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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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수급자 3천명에서 2015년 382만명 늘어, 지급액 월 2500만원에서 월 1조2000억원 늘어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최광)은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부터 지금까지 28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여 2015년 7월 현재 수급자 382만명에 대해 총 8조7천억원을 지급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가입자는 2142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시행 이후 1993년도에 첫 특례노령연금수급자가 탄생했으며, 당시 10971명에 불과했던 노령연금 수급자가 20여년이 지난 현재 300만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연금수급자 중 80세 이상 고령수급자는 12만여명, 노령연금수급자 중 80세 이상 고령수급자는 8만8000여명이다.

제도성숙과 더불어 연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평균가입기간도 점차 늘어나 현재 신규 노령연금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은 16.5년이다. 갑작스러운 장애·사망 등으로 소득이 상실된 경우 본인이나 유족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장애연금(장애일시보상금 제외) 및 유족연금은 1989년 첫 수급자가 탄생했으며, 그 해 1798명이 장애·유족연금을 수령하였으나 현재는 66만명이 매월 연금으로 수령하고 있다. 현재 19세 미만인 자녀 또는 손자녀 12000여명이 매월 유족연금을 받고 있고, 그 중 10세 미만의 수급자도 800여명이 된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길어지는 노후에 대한 관심으로 임의가입 등이 증가하면서 연금수급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으며, 노령연금수급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노령연금 최초 지급 시점인 1993년 9%에 불과하였으나 올해 95만명으로 31.4%를 차지한다.

1999년 법 개정으로 이혼한 배우자의 분할연금 수급권이 신설되었는데 현재 분할연금수급자 중 여성이 88.1%로 남성에 비해 7.4배 이상 높아 혼인기간 동안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고 있다. 연금액을 늘리기 위한 연기연금 신청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현재 노령연금수급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인 183여만원을 받고 있는 경기도에 사는 F씨도 연기연금을 활용하였다.저출산,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에 따라 안정된 노후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연금에 가능한 빨리 가입하여 많이, 오래 납부하는 것이 좋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맞춤형 노후설계를 통해 행복한 100세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연금수급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령화 사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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