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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파트 분양 전쟁… 명품 홍보, 글쎄?
지역 아파트 분양 전쟁… 명품 홍보, 글쎄?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5.10.2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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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수요 예상보다 공급과잉 현상에 찬반의견 나눠져
최근 규암 외리지구와 반산지구 아파트 분양 홍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일부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있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부여읍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빌라, 다세대 주택 등 우편함에 전단지를 불법으로 투입하며 전단지가 곳곳에 쓰레기로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홍보 현수막이나 전단지에 나온 홍보물의 브랜드가 인근 지역에서는 분양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과 또 특정 브랜드의 회사는 과거 부도 경험이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는 여론도 나돌고 있어 수요자의 판단이 과연 명품으로 받아들일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규암지역 거론 브랜드 인근지역 분양 고전, 부도경험 소문

두 곳 모두 ‘명품’을 자처하며 홍보를 하고 있지만 부여지역에는 낯설은 브랜드여서 ‘명품’을 표방하는 홍보전이 주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서지는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불법 현수막과 전단지로 인해 심한 불쾌감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 7~8년 사이 부여읍을 중심으로 주택 부족 현상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빌라와 원룸 붐이 일면서 상당수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주택 수요자가 부여읍 쌍북리 일원을 선호하고 최근에도 부여읍에 준공된 빌라 곳곳이 미분양이 이미 지난해부터 나오고 시작해 현재까지도 수십여 세대의 빌라 미분양이 부여읍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노후 주택과 아파트 거주자들의 신규 아파트 선호가 어느 정도 있어 수요가 예상은 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특성상 아파트 수요자 입장에서 교통, 학군, 주변환경, 브랜드, 미래 투자가치 등을 고려해보면 수요가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부여지역이 기업이나 공장 등 비교적 생산 유발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빈약해 유동·유입 인구나 인구 증가가 기대되지 않는 실정으로 또다른 예상치 않는 수요가 늘어날지는 미지수이다.

이런 상황에 수요보다 훨씬 많은 공급 과잉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그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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