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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후보 잦은 발걸음에 여론 악화
내년 총선후보 잦은 발걸음에 여론 악화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5.10.2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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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결론 미정 공주지역 후보 방문에 냉담…부여·청양 주민들 아직은 시기상조 반응 보여
내년 4월 실시 예정인 제20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시점임에도 선거구 획정 결론이 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선거구 통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가지 가능성과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지난달 추석 이전부터 공주시 지역 국회의원과 예비 후보군들이 부여·청양을 찾는 발걸음이 잦아지며 지역에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부여·청양지역구 이완구 의원의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건재한 가운데 벌써부터 타 지역 총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가히 달갑지는 않은 상황으로 지역 감정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부여읍 구아리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59) 씨는 “정치에도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는 예의가 있지 않은가? 공주는 교육의 도시라고 한다. 특히 ‘충청도 양반’이란 소리를 듣는데 아직까지 선거구가 통합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공주지역 정치인들이 부여를 기웃거리다니 자존심이 상한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 시간도 충분하고 부여·청양지역구의 국회의원이 현직을 갖고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꼭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기분 나쁜 감정이 든다. 부여지역 후보군들도 상당히 이완구 의원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러운 입장인데... 공주에서까지 부여를 쉽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부여의 명예와 자존심도 있는 건데...”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이 종교계를 중심으로 발걸음이 잦아졌고, 새누리당 소속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도 최근들어 종종 부여에 얼굴을 보이고 있어 부여지역 주민들의 민심이과연 어떻게 나타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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