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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임신과 흡연 및 음주
[의학칼럼] 임신과 흡연 및 음주
  • 송명준
  • 승인 2015.11.03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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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태아와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되어 왔으며, 그 위험 또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흡연이 태아 기형의 유발인자로 관여하고 있음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흡연은 태아의 심장기형, 구개열, 구순열, 선천성 장폐색이나 복벽탈장, 사지기형 등 태아 기형을 일으킵니다. 또한, 산모의 조기양막파수,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자궁태반기능부전 및 태아발육지연, 저체중아 영아돌연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담배 연기에는 일산화탄소, 니코틴, 시아나이드, 벤조피렌 등 4천가지 이상의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흡연 시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게 직접 전해집니다. 담배 피우지 않는 여성이라도 남편이 흡연하는 경우 태아 선천성 기형아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계획하기 전 부부가 함께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주가 태아에게 안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술을 접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임신 기간 중 음주가 안전한 시기가 없으며 한 번 먹은 술이라도 태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의 음주는 유산 위험을높이며 중기이후 과음을 할 경우 태아가 사산될 수 있습니다.

적은 양 일지라도 습관적으로 술을 마신 임산부의 경우 4~5%의 태아에서 태아 알코올 증후군(주-자궁 내 발육지연, 소두증, 정신 지체를 포함한 신경발달장애)이라는 중증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0~40%에서 태아 알코올스펙트럼장애(주-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언어발달장애) 등의 인지 장애를 포함한 신경행동학적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주 때문에 발생하는 태아의 선천성 장애는 임신 전에 금주를 하면 100% 예방할 수 있습니다.

Nutrition Guide for baby’s Health 참조함.

ㅇ 21c부여신문

송 명 준
건양대학교 부여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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